[CES 2016]삼성-LG, 스마트와 초프리미엄으로 세계시장 선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CES 2016’에서 세계인 이목을 사로잡기 위해 혁신제품과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양사는 스마트폰부터 TV, 각종 가전제품에 이르기까지 전자제품 전 품목을 개발·제조·판매하는 유일한 글로벌 기업으로, 전시 규모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올해는 사물인터넷(IoT)을 더한 스마트가전과 초프리미엄 제품으로 세계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IoT 제품이 대부분 기술과시형 제품이었던 것과 달리 올해 선보이는 제품은 실생활에서 바로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IoT 가능성 실현한 제품과 서비스 공개

삼성전자는 2600㎡(약 790평) 규모 전시관에서 최첨단 가전제품과 IoT 새로운 진화상을 제시한다. 전시장 입구에는 대형 SUHD TV 44대로 만든 초대형 조형물을 만들었다. 다른 세상을 보여주는 ‘창’인 TV를 통해 내 삶의 경험이 확장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주요 전시품은 기존 TV 화질을 뛰어넘는 퀀텀닷 디스플레이 SUHD TV를 필두로, IoT 기능을 적용한 ‘패밀리 허브’ 냉장고, 아이디어를 더한 ‘애드워시’와 ‘액티브워시’ 세탁기 신제품, 듀얼 도어 ‘플렉스 듀오 오븐 레인지’ 등을 망라한다.

삼성전자는 전시관 중앙에 ‘생활 속에 녹아든 사물인터넷’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IoT 부스를 구성하고 실생활에서 어떻게 IoT가 구현되는지를 보여준다. TV, 가전, 모바일, 스마트싱스 등 삼성전자 제품과 IoT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하고 제품별 6개 존으로 구성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별로는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퀀텀닷 디스플레이 SUHD TV 신제품을 공개한다. 전시장 입구에 마련한 SUHD TV 하이라이트 존에서 밝기가 달라지는 조명을 통해 아침과 낮, 밤 등 어떤 시청 환경에서도 최고 화질을 보여주는 SUHD TV 장점을 한눈에 보여준다. 타이젠 운용체계(OS) 장점을 느낄 수 있도록 스마트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세계 최고 곡률 1800R를 적용한 커브드 모니터 ‘CF591’, 5.1.4 채널로 영화관 같은 3D 입체 사운드를 제공하는 사운드 바 ‘HW-K950’도 처음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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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혁신 가전도 눈길을 끈다. 새로 선보이는 ‘패밀리 허브’ 냉장고는 IoT 기술을 적용, 도어에 설치한 대형 터치스크린을 통해 식품 관리 정보와 편의 기능,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제공한다. ‘애드워시’ 드럼세탁기는 글로벌 진출에 앞서 해외 소비자에게 처음 공개하고 ‘액티브워시’ 세탁기는 조작부를 도어 중간에 배치하는 등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더 편리해진 신모델을 선보인다.

이밖에 스마트폰으로 기능 조작과 모니터링이 가능한 ‘플렉스 듀오 오븐 레인지’, 강력한 진공 흡입력과 편리한 구역 청소가 가능한 로봇청소기 ‘파워봇’, 개인 수면 상태를 측정·분석하고 숙면을 도와주는 ‘슬립센스’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공개한다.

모바일 제품은 세련된 원형 디자인에 혁신적 휠과 UX를 채용한 ‘기어 S2’와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를 중심으로 전시장을 구성했다.

◇LG전자, 초프리미엄 가전과 스마트홈 제시

LG전자는 2044㎡(약 620평) 규모 전시관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초프리미엄 통합 브랜드 ‘LG 시그니처’ △차원이 다른 올레드 TV △프리미엄 주방 패키지 △IT기기 등 시장선도 제품을 대거 전시한다.

LG전자는 전시장 입구에 ‘밤하늘의 별’을 주제로 한 올레드 TV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올레드 TV 112대로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을 보여줌으로써 관람객이 진정한 블랙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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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주목할 제품군은 초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통합 브랜드 ‘LG 시그니처’다. LG 시그니처는 본질에 집중한 최고 성능, 정제된 아름다움, 혁신적인 사용성을 지향한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세탁기, 냉장고, 공기청정기에 LG 시그니처를 먼저 적용하고 이후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홈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스마트싱큐 허브’도 핵심 전시품목이다. 스마트싱큐 허브는 스마트홈 서비스를 지원하는 홈 게이트웨이다. 가전제품 상태, 개인 일정, 날씨 등을 3.5인치 화면과 음성으로 제공한다. 원형 탈부착 장치 ‘스마트싱큐 센서’도 함께 공개했다. 이 센서를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일반 가전제품에 부착하면 스마트폰으로 작동 상태를 알려주고 원격제어도 지원한다. 스마트싱큐 허브는 미국 유통업체 로우스(Lowe’s) 사물인터넷 플랫폼 ‘아이리스’, 올씬 얼라이언스 ‘올조인’ 등과 연동된다.

제품별로 보면 TV는 올레드 TV, 슈퍼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TV 라인업을 공개한다. 그동안 올레드 TV에만 적용했던 HDR 기술을 슈퍼 울트라HD TV에도 적용했다.

더 쉽고 직관적인 ‘웹OS 3.0’도 일반에 처음 공개한다. LG전자는 올해 출시하는 웹OS 기반 스마트 TV에 웹OS 3.0을 탑재한다. 웹OS 3.0은 보고 싶은 장면이나 글씨를 최대 5배까지 확대하는 ‘매직줌’, 스마트폰 동영상을 TV로 보여주는 ‘매직 모바일 커넥션 등 편의기능을 갖췄다.

가전제품은 프리미엄 주방 패키지와 편의성을 강화한 제품을 선보인다. 스테인리스 재질과 블랙 코팅 디자인을 적용한 ‘블랙 스테인리스스틸 시리즈’와 프리미엄 빌트인 ‘LG 스튜디오’를 전시한다. 이밖에 증강현실 적용 로봇청소기 ‘로보킹 터보 플러스’, 코드제로 청소기 싸이킹 신제품, 스타일러 신제품 등을 소개한다.

모바일 제품은 처음 공개하는 보급형 스마트폰 K시리즈를 V10, 넥서스5X와 함께 전시한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동석 부국장(팀장), 김승규 부장, 권건호 차장, 한주엽·류종은·박소라·서형석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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