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28일 경기 용인시 삼성인력개발원에서 그룹 사장단과 미래전략실 팀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고경영자(CEO) 워크숍’을 개최했다.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주재로 올해 경영성과를 점검하고 내년 전략과 목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Photo Image](https://img.etnews.com/photonews/1512/758526_20151228205125_167_0001.jpg)
최 부회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위기의식’을 강조하며 계열사마다 신사업 발굴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오너 일가는 참석하지 않았으며 지난해에 이어 집중도를 높이고자 당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올해와 마찬가지도 경영화두는 정하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는 차문중 삼성경제연구소 대표(부사장)가 ‘올해 국내외 경제현황과 내년 전망’ 등에 대해 강연한 뒤 계열사 CEO가 내년 경영전략과 목표를 3분 간 브리핑했다. 대부분 내년 불투명한 경기전망과 격화되는 시장 경쟁에 대한 대응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002년 강조한 ‘마하경영’에 대해 되짚어봤다.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등 전자계열 사장단은 중국의 기술 추격을 이겨내고 성공적인 자동차 전장사업 진출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비전자계열 사장단도 사업군별로 전략회의와 분임 토의를 가졌다. 새해 연구개발(R&D), 시설투자, 인수·합병(M&A) 등에 대해 논의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