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혁신기업기술개발사업 우수사례]소명·대모엔지니어링

중소기업청 ‘혁신기업기술개발사업’은 기술혁신형 중소기업(벤처기업·이노비즈기업, 기업부설연구소 보유 중소기업)에 필요한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혁신기업기술개발사업은 3개 세부사업(혁신형기업과제·투자연계과제·고성장기업과제)으로 나뉜다.

혁신형기업과제는 중소기업 기술 로드맵을 기반으로 도출한 미래 성장유망 전략분야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투자연계과제는 정부와 민간투자기관이 공동으로 투자 전략품목에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고성장기업과제는 고용, 매출 등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고성장성 중소기업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정부출연금 지원규모는 전체 사업비 65% 이내에서 2년간 최고 5억원까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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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원 소명 대표

전동차 출입문 전문 제조기업 소명(대표 노경원)은 지난 40여년간 해외 기술에 의존해온 전동차 출입문 시스템을 중기청 지원을 받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혁신기업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한 소명은 이중제어, 무선점검, 화재연동, 조기경보, 이중백업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철도차량용 출입문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승객 안전 확보는 물론 편리한 유지보수, 비용절감 등 효과가 뛰어나다. 2012년부터 전동차에 적용돼 안전 및 유지 관리 성능을 검증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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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명은 중기청 지원을 받아 개발한 출입문시스템을 코레일에 공급했다.

소명은 현재 국내 전동차 출입문제어장치 시장 점유율 85%를 웃돈다. 타이완 등 수출도 활발하다. 매출액 규모는 중기청 과제 참여 전만 하더라도 11억4300만원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7배 가까이 급증한 80억원대를 기록했다.

노경원 사장은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국내외 철도 차량 출입문 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 등 출입문이 적용되는 분야에 세계 최고 회사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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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해 대모엔지니어링 회장

굴삭기용 어태치먼트 제조기업 대모엔지니어링(대표 이원해)은 소형 5톤급 유압 브레이커를 중기청 지원을 받아 개발했다.

소형급 브레이커는 주로 주택가 상하수도공사, 도로파쇄 등에 사용되는데 그간 소음으로 인해 민원 등이 제기돼왔다. 주 원인은 브레이커 타격부인 피스톤과 파쇄기에서 발생했다.

대모엔지니어링은 작업 상황에 맞게 타격력 및 타격 수를 조절할 수 있는 TPC(Total Power Control) 시스템, 암석 파쇄후 공타 발생시 브레이커 타격을 자동 정지해 프론트 헤드·히즐 핀 등 손상을 방지하는 오토 콘트롤 시스템을 개발했다. 특히 음향 파워레벨 115(LWA)를 확보, 선진국 소음 규정에 적합한 제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제품은 현재 세계 7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인도 시장 점유율은 28%로 인도 전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모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매출액(542억원) 중 70%가 넘는 388억원을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주요 수출국은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이다.

대모엔지니어링은 중기청 과제 참여를 계기로 매출액도 크게 늘었다. 2010년 421억원에서 2014년 542억원으로 30% 가까이 증가했다. 고용창출 성과도 뚜렷하다. 2011년 81명에서 2014년 99명으로 22.2% 늘었다.

대모엔지니어링은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사업화로 2011년 KOTRA로부터 국제기술조달 선도기업에 선정됐으며 30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2013년 철탑산업훈장을 받았고 2014년 중기청으로부터 월드클래스 300기업에 선정됐다.

이원해 사장은 “사업 초기부터 해외시장 진출에 힘썼다. 해외진출이 그냥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닌만큼 신뢰를 쌓기 위해서 그만큼 노력을 기울여야했다”며 “중기청 사업 참여로 세계 선진 제품과 동등 이상 성능·신뢰성을 갖춘 제품을 확보하게 돼 세계시장을 적극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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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