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사업부(이하 두산공작기계) 우선협상대상자로 스탠다드차타드의 사모펀드 ‘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이하 SC PE)’가 선정됐다. 매각에 성공하면 두산인프라코어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SC PE를 공작기계사업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1일 진행한 본입찰에 SC PE와 MBK파트너스, 대만 공작기계 업체 페어프렌드그룹(FFG) 등 3개사가 참여했다. 이 중 매각가로 1조3600억원을 제시한 SC PE가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업계는 SC PE가 제시한 금액이 적정한 수준이란 평가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향후 실사와 계약 협의 등을 거쳐 내년 1월 중순 본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3월 매각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매각으로 1조36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해 차입금 규모를 줄이고, 선제 재무구조 개선과 구조조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현재 기계산업 업황을 고려하면 (매각가를) 적정 수준으로 본다”며 “매각 대금은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