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산업, 세계로 향한다]해외 진출 사례

국내 기업은 데이터베이스관리(DBMS), 데이터 보안 등 다양한 솔루션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힘을 실었다. 높아진 기술 위상에 ‘K-글로벌’ 데이터 글로벌 사업 지원이 더해지면서 성공사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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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밸리는 중국 상하이산업기술연구원과 협력했다.

◇틈새시장 공략

웨어밸리(대표 손삼수)는 일본 현지 파트너와 함께 틈새시장을 타깃으로 삼았다. 일본 고객 요구에 맞춰 주력제품 통제기능과 고객대응 기능을 고도화했다.

중국 진출에도 성공했다. 웨어밸리는 상하이산업기술연구원과 협약을 맺었다. 중국어 버전 제품 출시 계획을 세웠다. 공동브랜드 ‘G브릿지(Bridge)’를 선보였다. 상하이소프트웨어(SW)파크 11개 기업 대상으로 세미나를 열어 회사를 알렸다.

손삼수 대표는 “영업력이 뛰어나도 고객이 구매하는 것은 제품”이라며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적시에 제공하는 기술을 확보해야 모두가 만족하는 비즈니스가 성사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연합체 형성

데이터스트림즈(대표 이영상)는 2001년 설립 때부터 ‘데이터’에 초점을 맞췄다. 해외 진출을 위해 4~5년간 제품 개발과 조직 정비를 진행했다. 국내 12개 솔루션 기업과 연합체를 구성했다.

데이터스트림즈는 중국 차이나모바일이 실시한 테스트에서 상위 3개사에 들었다. 주력 제품이 아시아권에서 처음으로 가트너 데이터 통합솔루션 리스트에 올라갔다. 일본 최대 SW 유통업체가 회사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영상 대표는 “우리나라 맞춤형 빅데이터를 정착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해외 진출까지 이룬다는 목표”라며 “대한민국 SW 위상을 높이도록 발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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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스트림즈 해외 전시회 참가 모습

◇안주하지 않고 도전

바넷정보기술(대표 이창하)은 국내 금융사 데이터 보안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기반 삼아 해외 시장에 도전했다. 국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좁은 내수를 벗어나 해외로 시선을 돌렸다.

바넷정보기술은 해외 시장 조사를 거쳐 대만 정보보호 시장에 주목했다. 데이터 글로벌 사업 지원을 받아 현지 공략을 준비했다. 대만 정보보호 비즈니스 상담회에 참여하는 등 현지에서 인지도를 높였다.

이창하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 검증된 차별성과 경쟁력이 수출로 나아가는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인 기업에 “국내에서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마음가짐으로 준비하되 현장에서 부딪히는 요구에 따라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정부 협력 프로그램 활용

데이타뱅크시스템즈(대표 홍병진)는 해외 진출을 고민하던 중 지난 5월 한중 데이터비즈니스데이에 참가했다. 해외 진출 방향성을 잡는 계기가 됐다.

이후 중국 현지 협력사를 확보했다. 상하이과학원과 병원 종사자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추진했다. 상하이산업기술연구원에 데모룸을 설치, 시연했다. 국가 기관과 협력하니 현지 고객 확보가 용이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이 기대된다.

홍병진 대표는 “정부나 유관기관과 협력해 진출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해외 파트너에게 우리 제품 신뢰성을 인식시켰다”고 전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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