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효율 40%향상 배터리 2020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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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 동작시간을 40% 늘릴 수 있는 배터리를 2020년 출시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스마트폰 배터리는 전해액 속 이온이 양극과 음극 사이를 오가는 것으로 충방전을 반복한다. 양극 재료는 코발트산 리튬을 사용한다. 소니는 전기를 많이 축적할 수 있는 유황 화합물을 양극으로 채택, 배터리 대용량화 길을 열었다.

유황 화합물 전지는 충방전을 반복하면 유황 성분이 전해액에 녹아 성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소니는 전해액 첨가 재료를 고안해 문제를 해결했다. 소니는 신형 배터리 안전성 검증과 생산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배터리를 채택하면 애플 아이폰6S는 인터넷 사용시간을 14시간까지 늘릴 수 있다. 같은 동작 시간이면 배터리 크기를 30% 정도 줄일 수 있어 모바일기기 소형화에 적합하다고 신문은 밝혔다.

최근 배터리 기술은 유황을 사용하거나 전해질을 액체 대신 고체를 사용해 안전성을 높이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유황 화합물 배터리는 대용량화 뿐 아니라 수명 연장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스마트폰과 웨어러블기기 에너지원으로 기대가 높다.

소니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1991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등 높은 배터리 기술력을 갖췄다. 그러나 현재 소형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은 삼성SDI와 LG화학, 파나소닉이 점유율 20% 전후에서 선두 경쟁하고 있다. 소니는 8%에 불과하다. 소니는 새 배터리 실용화를 앞당겨 반격할 계획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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