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미래 100대 유망기술’이 선정됐다. 이 기술은 부산 지역 산·학·연이 나아갈 연구개발(R&D) 전략 지표로 활용된다.
부산테크노파크(원장 김태경)는 5대 전략산업별로 산·학·연이 보유한 기술 중 사업화 가능성이 높고 경제·사회적 파급 효과가 큰 기술 100개를 선정, 제시했다.
부산 미래 100대 유망기술은 미래 기술 변화와 시장 트렌드 정보를 토대로 기술 전문가 분석을 거쳐 지역산업 적용 적합성 등 업종·분야별 수요를 반영해 도출됐다.
5대 전략산업 중 해양 분야 유망기술로는 ‘다이내믹 포지셔닝(DP)2 시스템 신뢰성 인증 기술’ 등 23개가 선정됐다.
DP2 시스템 신뢰성 인증은 해양플랜트 플랫폼 해저면 운동 특성 변화나 플랜트 설계 시 위치 보정 등에 사용하는 DP시스템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이다. 국내 해양플랜트 설계 및 인증 기술 경쟁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융합부품소재 분야 유망기술에는 ‘지능형 복합가공시스템’ 등 전략산업 중 가장 많은 46개 기술이 포함됐다.
지능형 복합가공시스템은 가공 속도 등 생산 고속화를 넘어 다변화된 고객 요구에 맞춰 플랫폼 자체 유연성을 높인 기술이다. 조작 한 번으로 복잡하고 다양한 형상 가공이 가능한 차세대 복합 가공 기술이다. 기계부품소재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창조문화 분야는 ‘분산형 스마트 제어모듈’ 등 13개가 유망기술로 꼽혔다.
분산형 스마트 제어모듈은 친환경 지능형 전력관리 시스템 핵심 요소다. 신재생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게 장치나 서브 시스템이 각각 독립적으로 운용된다. 실시간 양방향 데이터는 네트워크를 통해 원격 제어할 수 있다.
바이오헬스 분야에서는 ‘스마트 로보틱 케어’ 등 11개 기술이 선정됐다.
스마트 로보틱 케어는 IT와 전자제어기술을 융합해 사용자 생체신호 분석, 시선 인식 및 추적 등이 가능한 기술이다. 위험 상황에서 사용자를 보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지식인프라서비스 분야에는 ‘스마트 콜드체인 시스템’ 등 7개 기술이 포함됐다.
스마트 콜드체인 시스템은 의약품, 냉동냉장식품 등 저온보관이 요구되는 특수화물에 대해 공급망 전반에 관한 위치추적과 보관, 운송, 온도 제어 등을 지원하는 첨단 물류 기술이다.
부산 지역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은 100대 유망기술 선정 및 관련 정보 제공으로 R&D 기획과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0대 유망기술과 자료는 해당 기술 소개는 물론 국내외 현황, 시장 전망까지 담고 있어 장단기 R&D 기획 수립에 유용하다는 판단에서다.
부산TP는 유망기술 자료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추가 기술 정보를 수집해 제공할 예정이다.
선정 기술에 초점을 맞춰 R&D에 도전하는 기업 및 대학, 연구기관에 자금 등을 지원해 기술사업화를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태경 부산TP 원장은 “미래 100대 유망기술을 중심으로 R&D 투자와 기술사업화를 적극 유도해 기업 매출 증대와 고용 창출로 이어지는 부산 창조경제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