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부품소재 전문업체 미래나노텍은 14일 계열사 미래에쿼티파트너스와 함께 상신전자 지분 51%를 인수, 계열사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미래나노텍이 31%, 미래에쿼티파트너스가 20% 지분을 인수했다. 총 인수액은 약 100억원 규모다.
상신전자는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가전 대기업을 고객사로 둔 노이즈필터 전문 업체다. 지난해 매출 595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했다. 노이즈필터는 전자기기서 발생하는 노이즈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미래나노텍은 지난 10월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 업체 비긴스 지분 51%를 100억원에 인수했다. 상신전자 인수도 전기차 분야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나노텍 관계자는 “사업 다각화로 80% 비중을 차지하는 TV 디스플레이 부품 소재 의존도를 줄이고,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주엽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