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은 8일 충칭(重慶) 문화산업투자그룹유한공사와 콘텐츠산업 육성 협력체계 구축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진흥원과 충칭문화산업투자그룹은 콘텐츠산업을 중심으로 제조업·ICT·관광·음식 등 연계 가능한 산업교류를 시작한다.
두 기관은 양국 문화산업 교류 플랫폼으로 ‘한중문화산업협력촉진센터’를 충칭에 만든다. 촉진센터는 충칭문화산업투자그룹에 우수 한국 콘텐츠기업과 프로젝트를 추천, 투자와 연계한다. 매년 1회 한국과 충칭 콘텐츠 업체 대상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한다.
충칭시는 한국 기업이 충칭시가 조성한 문화산업지구에 진입할 때 세제, 행정, 금융 분야 혜택을 준다. 유통과 마케팅을 지원한다. 문화산업지구 내 한국 콘텐츠 전시와 제작에 필요한 공간과 시설 구축을 돕는다.
양측은 콘텐츠 전시회, 문화산업포럼, K팝 콘서트, 게임대회 등으로 구성된 한국문화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충칭은 베이징, 상하이와 함께 중국 4대 직할시 중 하나다. 인구는 3000만명에 달한다.
시진핑 정부 일대일로(一帶一路) 전략에 따라 중국 서부지역 콘텐츠산업 육성을 담당한다. 협약은 한국 콘텐츠기업 중국 내 새로운 시장 개척에 도움을 준다.
MOU는 ‘한국문화페스티벌’ 2015년 행사 개막식 일환으로 진행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주최,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문화산업투자그룹이 공동주관한다. 오는 25일까지 진행한다. 페스티벌은 K팝 쇼케이스, 한국문화전시회, 한중문화산업포럼, 콘텐츠기업 수출상담회 등을 개최한다.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한국 콘텐츠산업 중국 진출을 위해 교두보 도시 확보와 교류 플랫폼 구축 등 새 전략이 필요하다”며 “충칭은 새로운 중국 전략을 적용하는 첫 번째 테스트베드”라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