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TOP5` 부자 재산, 북한 지난해 GDP보다 많다

한국 최고 부호 5명 재산 합계가 지난해 북한 국내총생산(GDP)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블룸버그 세계 400대 부호 집계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81위·119억달러)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139위·85억달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179위·70억달러),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309위·48억달러), 최태원 SK그룹 회장(367위·42억달러) 등 5명이 400대 부호에 포함됐다.

Photo Image
Photo Image
Photo Image

5명 합계 재산은 모두 364억달러(약 40조1706억원)다. 올해 들어 0.5% 줄었지만 지난해 북한 명목 GDP(약 33조9494억원)보다 18.3%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고 부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로 재산이 834억달러로 집계됐다. 패션 브랜드 ‘자라’로 잘 알려진 인디텍스 창업자 아만시오 오르테가가 762억달러로 2위,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623억달러)은 3위,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587억달러)가 4위,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559억달러)이 5위였다.

올해 재산을 가장 많이 늘린 인물은 제프 베조스로 올해 301억달러 증가했다. 아만시오 오르테가 재산은 베조스 다음으로 많은 151억달러가 늘었다. 마크 저커버그는 111억달러 늘어 증가액이 세 번째로 많았다. 중국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13위)은 104억달러, 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10위)와 세르게이 브린(11위) 재산은 각각 100억달러와 94억달러 늘었다.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부자는 통신회사 텔멕스 등을 거느린 멕시코 최대 재벌 카를로스 슬림이다.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에 오른 적도 있었던 슬림의 현재 재산은 559억달러로 올해 들어 167억달러(19조원) 감소했으며 순위는 5위로 떨어졌다. 슬림 다음으로는 워런 버핏 회장(3위) 재산 감소액(115억달러)이 많았다.

Photo Image

(단위: 억달러)

※ 자료: 블룸버그

국내 `TOP5` 부자 재산, 북한 지난해 GDP보다 많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