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재난안전통신망 시범사업 성공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재난망 사업자 선정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시범사업 일정이 지연됐고 앞으로 7개월 만에 사업을 마무리해야 한다.
전자신문과 전자신문인터넷이 7일 주최한 국가 재난망 콘퍼런스 ‘세이프넷 코리아’에서도 납기 준수에 관한 우려가 쏟아져 나왔다.
재난망 시범사업은 내년 6월 16일까지 평창, 강릉, 정선 등 평창올림픽 지역을 대상으로 7개월간 구축된다. KT와 SK텔레콤이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상태다.
세 개 지역이지만 7개월이라는 기간은 결코 길지 않다. 폭설 등으로 변수가 많은 동절기임을 감안하면 공사 기간이 빠듯하다. 어느 지역보다 추위가 심한 강원지역이어서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장비와 단말 등 기본 테스트도 다른 시기에 비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폭설과 추위를 감안할 때 전문가들은 최소 1~2개월 정도는 공사가 힘들 것으로 우려한다.
자칫 납기에 쫓겨 ‘날림 공사’로 이어진다면 더 큰 문제다. 무엇보다 재난망 사업이 갖는 명분과 취지가 훼손될 수밖에 없다.
재난망 사업은 국가 프로젝트 이상의 의미가 있다. 수십 년 동안 각 부처로 쪼개져 있던 개별 망을 하나로 통합해 범국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첫 사례다. 재난 발생지역에 관계없이 전국 어디에서나 재난 대응기관이 기존 상용망, 철도망(LTE-R), 해상망(LTE-M) 등 다른 통신망을 연동하고 검증해 볼 수 있는 기회다. 성공하면 대규모 수출도 가능하다. 망 기본 구축 기술인 ‘PS-LTE’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산업계가 들떠 있다.
시범사업이 성공해야 이후 본 사업, 세계시장 진출까지 순조롭다. 공사 납기도 중요하지만 시범사업 기간에 충분한 단말과 장비 검증, 구축 노하우를 탄탄하게 쌓아야 한다. 단순하게 납기 내 망을 구축했다는 데 만족한다면 더 큰 성과를 놓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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