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가 소셜네트워크와 손잡고 미아방지용 스마트밴드‘Wear R U’를 오는 7일 출시한다. 영유아에게 인기인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시장 확산에 나선다. 다산이 하드웨어를 제조하고 소셜네트워크가 애플리케이션 등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했다. ‘뽀로로’로 유명한 아이코닉스 IP를 결합한 미아 방지용 IoT 제품이다.
스마트밴드는 비콘(Beacon)과 위성항법시스템(GPS)을 탑재했다. 아이가 부모 근처 50m 안에서 벗어났을 때는 비콘으로, 그 이상은 GPS로 위치를 추적한다. 단순한 방향이 아닌 지도와 연동해 정확한 아이 위치를 파악한다. 충전 방식으로 최대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다.
크라우드 소싱 GPS 기능도 강점이다. 앱을 설치한 스마트폰이 많을수록 미아 찾기가 수월하다. 아이를 잃어버렸을 때 ‘SOS’ 버튼을 누르면 주변 앱 설치 부모에게 긴급 메시지를 전달한다. 각 스마트폰이 연동해 아이와 가장 가까운 사용자가 부모에게 연락할 수 있다.
제품은 캐릭터 음성을 통한 행동 패턴 기능으로 차별화했다. 밴드를 착용한 아이가 특정 행동을 유발해 억제할 수 있도록 음성 메시지를 전달한다. 아이가 부모에게서 멀어지는 순간을 포착해 ‘더 이상 벗어나면 안돼. 다시 돌아가’ 등을 뽀로로 캐릭터 음성으로 들려준다.
소셜네트워크 관계자는 “아이코닉스와 저작권 관련 업무 협력을 추진해 아이가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행동 패턴을 담았다”며 “캐릭터 시리즈 별로 음성 지원이 가능하도록 캐릭터 음성 데이터베이스(DB)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셜네트워크는 캐릭터 저작권을 가진 회사와 협력을 강화해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할 계획이다. 다산네트웍스는 “스마트밴드 출시로 기존 기업간거래(B2B) 시장과 함께 소비자 시장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