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부터 여신금융협회가 추진 중인 모바일 가맹신청 서비스 기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기존 종이문서를 통해서만 가능하던 카드사 가맹신청 업무를 전자문서로 대체하는 작업이다.
여신협회는 △가맹점주 개인정보 보호 강화 △가맹점 모집인 이미지 제고 △가맹신청 업무 전산화로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며 모든 카드사를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하지만 서비스 시행 한 달이 지났지만 밴 대리점은 단종된 태블릿PC를 고가에 판매하고 있다며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가맹점 신청을 모바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고가 특정 태블릿PC만 이용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여신협회가 지정한 모바일 신청 전용 단말기는 70만원대 삼성 ‘갤럭시노트 2014에디션’이다. 이미 단종된 제품이다. 삼성전자 대리점에서도 제품을 구입할 수 없다보니,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군인공제회 산하 국방이동통신을 통해서만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가격도 신형 제품 보다 비싸다.
최근 나오는 태블릿PC도 30만원대 제품이 많은데 갑절이나 되는 판매가를 책정해 구입을 강요하는 셈이다.
한 밴 대리점 관계자는 “단종된 모델을 출고가 79만9700원에 판매한다는 것 자체가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며 “협회 측에 항의하자 제품 살 돈이 없으면 중고제품이라도 구매해서 사용하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한국조회기협회도 “여신금융협회와 같은 기관이 보안 문제를 이유로 단종된 특정 모델외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고 하고 다른 기종은 언제 개발될지 모른다고 하니 황당하다”고 설명했다.
여신협회 측은 “보안프로그램 설치를 위해 정보보안 강화 차원에서 단말기를 통합 운영하는 것”이라며 “향후 운영기기 다변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모바일 가맹신청 서비스(bizfast) 현황>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