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제스타, 제주도에서 세계규모 한중일 복싱대회 개최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제주도에서 복싱대회 역사상 최초의 한·중·일 복싱 대회가 개최된다.

제주 신라호텔에서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마제스타는 다음달 12일 제주신라호텔 특설링에서 ‘제1회 마제스타배 제주 평화의 섬 프로복싱 국가 대항전 및 IBF 아시아 주니어 페더급 타이틀 매치’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국가대항전에는 한·중·일 각국 4명씩 출전해 경기를 펼치며, 메인경기에는 한국의 김예준 선수가 인도네시아 엔퀴.엔코타 선수를 상대로 IBF 아시아 주니어 페더급 타이틀매치 2차 방어전을 펼칠 예정이다.

마제스타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한국 프로 복싱 역사상 20년 만에 가장 크게 열리는 행사로 한·중·일을 비롯한 전 세계 복싱팬들이 제주도를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국으로 실시간 생중계될 예정으로 국내 복싱팬들의 이목이 제주도로 집중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중국과 일본 등에서 찾아오는 복싱팬과 관계자들이 마제스타 카지노 영업의 활성화와 인지도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 개최를 위해 마제스타는 체급 최다이자 한국 프로복싱 사상 최다인 17차 방어전을 치뤘으며, 프로 36연승의 기록을 세운 바 있는 세계챔피언 출신 유명우 한국권투연맹(KBF) 부회장과 수 차례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우 부회장은 이번 대회에 대해 “권투 경기가 있는 날이면 온 동네 사람들이 TV가 있는 집에 모여 앉아 한마음 한 뜻으로 우리 선수를 응원하던 때가 있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후배 권투인들에게 한국복싱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심어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얘기했다.

서준성 마제스타 회장은 “일본은 현재도 복싱 세계챔피언이 10명 이상 나올 정도로 열기가 뜨겁고, 중국 역시 전국적으로 프로복싱의 인기가 대단하다고 하지만 한국복싱은 1980~90년대의 명성이 사그라들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이번 대회가 한국의 침체된 프로복싱의 열기를 되살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제주도 토종기업인 마제스타가 한국권투연맹(KBF)과 함께 지속적으로 대회를 유치할 것이며, 제주도가 앞으로 한중일 스포츠 교류의 중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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