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23일 통합 전화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헬로’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 20일 카카오헬로 사용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서비스 종료 계획을 알렸다. 카카오헬로는 내년 1월 19일 모든 서비스가 종료된다. 카카오는 내년 1월 18일까지 전화번호나 정보를 백업 할 수 있는 유예기간을 제공한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T전화, 후후 등 다른 서비스와 경쟁이 치열해 카카오헬로 이용자를 크게 늘리지 못한 점이 서비스 조기 종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본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헬로의 주요 기능은 스팸 차단 기능이지만 차별화된 가치를 이용자에게 제공하기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했다”며 “이에 서비스 종료를 출시 3개월 만에 빠르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헬로는 카카오계정 기반으로 스팸 번호 차단, 연락처 관리, 실시간 발신자 정보 제공, 상호명 전화번호 검색 등 기능을 제공하는 앱이다. 3주간 베타 서비스 뒤 지난 9월 정식 출시됐다. 출시 5일 만에 누적 가입자 5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