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스쿨넷은 진화한다(下)]IT 교육 미래 책임지는 스쿨넷

“교실에서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하는 미국 학생은 30%에 불과하지만 한국은 100%에 가깝다. 미국 학생 모두가 한국과 같은 기술 혜택을 받아야 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여려 차례 한국 학교 정보통신 환경을 칭찬했다. 국내 학교 인터넷 속도가 세계 최초 수준이라는 사실은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다.

학교 통신환경은 국가백년지대계인 ‘교육’과 밀접하게 맞닿아 매우 중요하다. 한국 초고속 학교 인터넷망(스쿨넷)은 유무선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대용량 학습 자료 송수신을 원활하게 해줘 수업 환경 질을 높였다.

이병륜 백학초등학교(경기도 연천군) 교사는 “빠른 무선망으로 전자칠판과 연동해 수업을 할 수 있게 돼 편리하다”며 “고도화된 학교 인터넷 품질은 수업을 더욱 효율적으로 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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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넷은 SW 프로그래밍 등 IT 교육을 위한 필수 정보통신 인프라다. 지방 학생이 본·분교 온라인 화상 수업을 받고 있다.

스쿨넷은 IT 교육에서 진면목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보통신기술(ICT) 중심이 소프트웨어(SW) 중심으로 옮겨가면서 이에 걸맞은 인재 양성이 중요해졌다. 스쿨넷도 속도뿐만 아니라 무선접속, 클라우드 등 IT 교육에 필요한 다양한 부가서비스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수준 높은 IT 교육을 위해서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교사와 학생이 원활하게 소통하고 언제 어디서나 학습을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한 ‘초중고교 SW교육 클라우드 시범사업’이 다음 달부터 진행한다.

학교 PC의 프로그래밍 환경을 다른 장소 PC에서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스쿨넷 같은 초고속 인터넷망이 필수다.

정부는 미래 IT 교육에 필요한 교육 환경 구현을 위해서 스쿨넷 진화를 준비하고 있다. 스쿨넷은 내년부터 3단계 사업을 시작한다. 지난 10년간 사업을 되돌아보며 더욱 발전적이고 혁신적인 진화 방안을 계획 중이다.

서울, 경기, 세종, 강원 등 10개 시·도에서 진행하던 2단계 스쿨넷 서비스는 인천, 대구, 대전, 광주 등 7개 광역시를 포함해 총 17개 시·도에서 제공한다.

서병조 한국정보화진흥원 원장은 “세계 최고 수준 대한민국 학교 통신 환경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교육 정보화로 스마트 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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