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LTE 시장에 국내 ICT 기술 알린다···`커넥트W` 19일 개막

해외 60여 통신사업자와 국내 ICT 기업이 모여 비즈니스를 논의하는 대규모 거래 장이 열린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IAT)는 수요 맞춤형 ICT 장터 ‘커넥트 더블유(W)’가 오는 1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사흘 일정으로 개막한다고 15일 밝혔다.

커넥트W는 전시성으로 진행되던 기존 수출 상담회와 달리 사전 수요조사 후 현장에서 실질적 계약을 이끌어내는 데 중점을 둔다. 참가사 간 8000만달러(약 930억원) 규모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KIAT가 3년 전부터 두세 달에 한번 씩 추진해온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연간 행사로 발전시켰다. 올해 첫 행사에는 그동안 파트너십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텔레콤말레이시아, 텔레콤인도네시아, 베트남비엣텔 등 해외 통신사 60여곳이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통신장비, 모바일 콘텐츠, 이러닝, IPTV,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분야 중소기업이 부스를 꾸리고 해외 고객을 맞는다.

LG전자와 국민카드가 참여하면서 행사가 한층 풍성해졌다. LG전자는 자사 전자제품와 ‘오버 더 톱(OTT)’ 서비스를 연계해 수출할 수 있는 방안을 해외 통신사와 논의한다. 국민카드는 핀테크 서비스를 해외 시장에 수출할 수 있도록 협상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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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맞춤형 ICT 장터 ‘커넥트 더블유(W)’가 오는 1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사흘 일정으로 개막한다. 지난해 10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글로벌 ICT 파트너십 프로그램`에서 해외 기업과 국내 ICT 기업 관계자들이 상담을 하고 있는 모습.

참가 기업이 속한 국가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주로 롱텀에벌루션(LTE) 서비스가 열리는 시장이다. 국내기업 장비와 솔루션은 국내시장에서 검증됐기 때문에 해외 통신사 기대가 크다. 중소기업은 혼자 힘으로 어려웠던 해외 수출 기회가 된다.

보안솔루션 등 통신사 부가가치서비스(VAS)를 개발하는 박형배 플러스텍 이사는 “지난해 해외 진출을 타진할 즈음 KAIT 파트너십 프로그램 소개로 베트남 비나폰에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커넥트W에서는 다른 국가 통신사와 협상했던 내용이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건 KAIT 본부장은 “커넥트W는 수요자와 공급자 간 충분한 사전 비즈니스 조율이 핵심”이라며 “형식적 성과 위주 기존 B2B 프로그램 한계를 극복하고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계약 성과가 도출되는 장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커넥트W 부대행사로는 19일 오전 10시부터 ‘글로벌 텔코 콘퍼런스’가 열린다. 글로벌 통신사 정책 결정자가 현지 ICT 환경과 사업 기회를 발표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다. 각 국가별 통신 정책과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기업 관심 분야를 논의할 수 있는 패널 토의와 네트워크 파티 진행된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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