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자동차는 내년 1월에 인공지능 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새 회사 ‘토요타 리서치 인스티튜트(Toyota Research Institute, INC. 이하, TRI)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설립한다고 밝혔다.
회사 설립을 위해 토요타는 향후 5년 동안 약 1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인공지능은 자동차 스스로 생각하고 학습하는 기술로 완전자율주행자동차가 인공지능 기술의 복합체라고 할 수 있다.
토요타는 인공지능 기술이 향후 산업기술 기반을 담당함과 동시에 새로운 산업을 창출한다고 기대하고 이 회사를 설립했다. 토요타는 TRI를 기술 이노베이션 거점으로 키워 인공지능기술에 관한 연구와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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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는 직원 200여명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인공지능 첨단 기술에 관한 연구와 상품기획을 맡는다.
구체적으로는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서 빅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미래 사회가 직면하는 여러 가지 과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사회 실현은 물론 누구나 안심하고 안전하면서도 자유롭고 풍요롭게 살 수 있는 사회 실현을 목표로 했다.
아키오 토요타 사장은 “우리가 인공지능 기술을 추구하는 것은 보다 풍요로운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토요타는 길플랫(Gill A. Pratt) 수석기술자문역(Executive Technical Advisor)을 TRI 최고경영책임자(CEO)로 선임했다. 토요타는 우수한 연구자를 모으는 동시에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이나 스탠포드대학에 설립한 연구센터와 제휴를 추진하는 등 연구체제를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플랫 신임 CEO는 1961년 미국 태생으로 MIT에서 전기 공학 및 컴퓨터 사이언스 박사 학위를 취득 후 MIT와 오링 칼리지에서 준교수와 교수를 역임했다. 미 국방부의 국방 고등 연구 계획국(DARPA)이 주최하는 재해 구조용 로봇 경기대회 프로그램 매니저로서 활동하며 사람과 협조하는 로봇 기술 세계를 개척한 인물이다.
플랫 TRI CEO는 “TRI는 사고를 내지 않는 자동차, 누구나 이동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모빌리티, 고령자의 존엄있는 노후를 지원하는 로봇 등 사람과 협조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며 “나아가 신재료 탐색, 생산관리 시스템 등 폭넓은 영역에서 응용 가능한 기술을 개발해 사회에 공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