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내년 상반기 PC MMORPG 신작 ‘리니지이터널’ 비공개테스트(CBT)를 실시한다. 넥슨과 맞물린 경영권 분쟁이 끝나자 본연의 비즈니스에 가속도를 낸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담당자(CFO)는 4일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내년 상반기 리니지이터널 CBT를 실시할 것”이라며 “이후 프로세스는 기존보다 짧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CFO는 또 다른 신작 온라인게임 ‘MXM’는 내년 상반기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바일게임 역시 내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쏟아낸다. 윤 CFO는 “내년 상반기부터 자체 개발작은 물론이고 외부 소싱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 자사 주요 지식재산권(IP)을 내부에서 직접 혹은 외부에 제공해 모바일게임으로 만들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3분기 다소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1957억원, 영업이익 506억원, 당기순이익 306억원을 기록했는데 전 분기 대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10%, 25%, 47%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8%, 38%, 60% 감소했다.
제품별로는 ‘리니지’ 782억원, ‘리니지2’ 156억원, ‘아이온’ 168억원, ‘블레이드앤소울’ 249억원, ‘길드워2’ 207억원, 기타 캐주얼게임 등이 148억원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등 주요 게임 대규모 업데이트와 프로모션을 4분기에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3분기 실적이 전년과 전 분기 대비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윤 CFO는 “주요 IP 매출이 견고하고 모바일과 PC온라인 신작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