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구역전기사업자 대표와 관련 전문가 등과 함께 ‘구역전기사업 활성화 방안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7차 전력수급계획에서 밝힌 분산전원 경쟁력 강화 방안 후속 조치로 분산전원 장점을 갖고 있는 구역전기사업을 재조명하고 마땅한 역할을 찾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사진1】산업부는 구역전기사업을 독립적으로 운영이 가능한 마이크로그리드 대표 형태로 육성하고, 혁신적 기술과 서비스가 융합되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기로 했다.
구역전기사업과 민간 파트너십을 강화해 구역 내 신재생에너지 확산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원격검침인프라(AMI)를 활용하는 수요반응 참여와 에너지 컨설팅 사업 실행 지원 계획을 밝혔다. 또, 한국전력 요금보다 전체적 부담이 늘어나지 않는 선에서 다양한 요금제를 시범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하고, 태양광 등 구역 내 분산자원을 모아 전력시장에 판매하는 분산자원 중개사업자로서의 지위 부여 방안을 설명했다.
구역전기사업자들은 대형 발전기보다 불리한 연료비, 소매요금 다양성 부족, 열 부문 적자 심화 등 어려움을 호소하고, 구역전기사업에 대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산업부는 간담회에서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구역전기사업 자생력 확보와 경쟁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수립·시행하기로 했다.
채희봉 산업부 에너지산업정책관은 “구역전기사업은 온실가스 감축, 전력망 안정성 강화, 에너지 신산업 육성에서 그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며 “특히 저탄소 발전원과 독립적 전력계통으로 마이크로그리드 산업 핵심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용선 구역전기협회장(티피피 대표), 김병표 중부도시가스 대표, 최성용 부산정관에너지 대표, 강병일 삼천리 부사장, 강석기 대성에너지 대표를 비롯한 10개 구역전기사업자 대표가 참석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