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수출대륙 3중을 가다] 칠레 통신청, "한국은 칠레 IT 발전 롤모델"

“한국 ICT 발전상은 칠레에 모범답안입니다. 향후 칠레와 한국이 ICT 부문을 공조하며 발전상을 공유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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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라스카노 칠레 통신청 정책연구실출처 -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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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텔레커뮤니케이션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라울라스카토 칠레 통신청 정책연구실장은 최근 ICT 분야 투자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칠레 발전상을 소개하며 힘줘 말했다.

칠레는 라틴 아메리카 텔레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가장 선진적 국가로 손꼽힌다. 라틴아메리카 최초 텔레커뮤니케이션 관련 법령을 제정한 국가기도 하다.

라울라스카토 정책연구실장은 “칠레 휴대폰 보급률은 130% 정도로 브라질, 우루과이와 함께 중남미 최상위”라며 “인터넷, 모바일 통신 속도 증진에도 투자가 앞다퉈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KOTRA 산티아고 무역관에 따르면 칠레 4G 사용자는 매분기 꾸준히 성장해 올해 2분기 4G 사용자가 3G 사용자를 웃돌았다. 올해 2분기 4G 이용자 수는 91만8358명으로 같은 해 1분기 대비 12.6% 증가했다.

라울라스카토 정책연구실장은 “칠레 민주화 이후 정책적으로 민간기업 위주 통신시장을 키우도록 한 기조 덕분에 중남미에서 IT 선도국 면모를 갖췄다”며 “칠레가 롤모델로 생각하는 ICT 발전국은 한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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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라스카노 칠레 통신청 정책연구실장출처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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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칠레 ICT 산업 공조 제언도 이어졌다.

라울라스카토 실장은 “미국이나 중국, 일본, 유럽 등 ICT기업은 칠레 시장에서 단말기 위주 사업뿐만 아니라 통신 네트워크 등 인프라 구축에도 관심을 가지고 뛰어들고 있지만 한국은 그렇지 못하다”며 “단말기 판매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에서 나아가 한국 기업이 칠레 ICT 인프라 구축에 더욱 관심을 갖고 다양한 제안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칠레는 열려 있는 시장이고 자유경쟁이 보장돼 있다. 칠레에 진출한 통신 사업자를 보면 스페인, 멕시코 등 다양하다”며 “첨단 통신 기술과 인프라를 가진 한국도 칠레 시장에서 다양한 인적, 기술 교류를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