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M 특집]애플리케이션 가치 높여주는 ‘SW 중의 SW’

정보화 프로젝트가 갈수록 복잡해지고 중요해지면서 무결점 소프트웨어(SW)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소프트웨어(SW) 개발 툴로는 해결하지 못하는 SW 개발 생애주기를 통합적으로 관리해주는 ‘애플리케이션 생명주기 관리(ALM)’ 솔루션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ALM은 말 그대로 애플리케이션 전 과정을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애플리케이션 개발부터 요구 분석, 설계, 운용 및 유지보수 등 애플리케이션의 시작부터 끝까지 통합 및 관리한다.

애플리케이션 개발 시 개발자 개인 역량에 의존하지 않고 애플리케이션 개발 과정에 일관성과 체계성, 통합성, 가시성을 부여하기 위해 등장한 개념이다.

이 때문에 ALM을 도입하면 SW 개발 전체 통합관리는 물론이고 개발 과정에 적용되는 다양한 개발 도구를 상호 연계,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SW 개발이 가능하다.

국방, 항공, 원자력, 자동차, 의료 등 안전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미션 크리티컬’한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사용이 늘고 있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ALM을 도입하면 프로젝트에 잠재한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해 프로젝트 생산성 향상과 품질 제고에 기여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ALM 장점 중 하나는 고객 요청·요구 사항에서 도출한 정보와 산출물을 추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고객 요구사항 구현과 변경된 요구사항 등을 쉽게 관리할 수 있다. 또 분석 및 설계 단계에서 설계 모델 및 데이터 표준 준수 등을 의무적으로 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재작업도 줄일 수 있다.

분석 결과로부터 설계 모델, 소스 코드, 환경 변수, 빌드 파일 등을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코딩과 테스트 시 반복적인 수작업을 사람 대신 툴이 수행하고, 샘플링이 아닌 코드 전수 검사와 정량화한 코드 품질 지표 분석을 통해 시스템 소스 코드 높은 품질도 유지시킨다.

이런 장점에 힘입어 세계 ALM 시장은 매년 5% 안팎으로 성장하고 있다. 내년에 약 11조원 정도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곳은 전문업체인 아틀라시안, 세레나, PTC와 전통적 SW 강자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이다.

국내는 이제 막 시장이 커지는 단계다 보니 아직 정확한 시장 규모를 예측하기 힘들다. 국산 대표 ALM은 엔에스이가 개발해 내놓은 ‘실크로드(SILKROAD)’다.

‘실크로드’는 국내에 한두 개밖에 없는 국산 ALM 솔루션이기도 하다. 원자력, 국방, 항공, 철도, 자동차, 의료 등 안전을 중시하는 산업 분야에서 점차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실크로드’는 PTC 등 외산과 달리 최신 환경을 고려해 만들어 그만큼 우수한 기능을 자랑한다.

ALM에서 개발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보니 일각에서는 ALM을 애플리케이션 개발 생명주기 관리(ADLM)로 바꿔 부르자는 제안도 제기한다. ALM은 모바일 개발 분야서도 이슈다. 모바일 개발 플랫폼이 단순히 개발뿐만 아니라 모니터링, 앱 사용성 분석 등 개발 이후 프로세스까지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외 ALM업체들은 직관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인 사용자환경(UI)을 구현한 제품을 선보이며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또 경쟁력 있는 제품을 내놓기 위해서는 사전 기술지원으로 고객사 요구를 파악, 이를 제품에 반영하는 고객 맞춤형 솔루션도 내놓고 있다.

김대일 엔에스이 대표는 “ALM이 애플리케이션 가치를 높여준다는 점에서 ‘SW 중의 SW’라고 할 수 있다”며 “안전성이 중요한 산업 분야나 아주 우수한 기업들이 주로 ALM을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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