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 드럼세탁기시장서 3분기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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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롬 트윈워시

LG전자가 올해 3분기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하며 지난 2분기 삼성전자에 잠시 내줬던 자리를 다시 찾아왔다.

26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티븐슨 컴퍼니(Stevenson Company)에 따르면 LG전자는 2003년 미국 시장에 드럼세탁기를 선보인 이후 분기 점유율 기준 두 번째로 높은 성적을 냈다. 2위와 격차는 6%P 이상이다.

LG전자는 올해 판매 누적 기준도 1위를 지켰다. 올해 3분기까지 드럼세탁기 브랜드별 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 25.6%로 1위를 했다. 2위와 5%P 이상 격차를 유지했다.

LG전자는 9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점유율 31.4%를 기록했다. 2위 업체보다 두 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번 3분기에는 900달러 이상에서 33.6% 점유율로 프리미엄 시장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LG전자는 미국 시장에 드럼세탁기를 출시한지 4년 만인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째 매출액 기준으로 드럼세탁기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최근 2년은 연간 점유율이 25%를 상회한다.

다음달 미국에 트윈워시를 출시해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미국 유통업체가 트윈워시를 신속하게 배송해 달라는 요청에 화물선이 아니라 항공편을 이용해 세탁기를 보내기도 했다. 국내에서 생산한 세탁기를 항공기로 수송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윈워시는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아래에 통돌이 세탁기를 결합한 제품이다. 세탁기 두 대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고 각각 사용할 수도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7월 말 출시 후 기존 동급 용량 제품에 비해 월 평균 판매량이 4배에 이를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LG 드럼세탁기는 미국 유력 컨슈머 매거진이 평가하는 신뢰성 항목에서 2009년부터 작년까지 6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6년 연속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는 역대 최대인 14.7%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세탁기 대표 브랜드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조성진 LG전자 H&A 사업본부장 사장은 “글로벌 가전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에서 트윈워시와 같은 혁신 제품으로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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