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는 20일 중소기업중앙회 지하 1층 릴리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규대 회장 취임 250일간의 소회를 밝혔다.
이규대 회장은 “지난 5년간 주춤했던 인증사가 취임 이후 433곳이 추가로 늘어났다”며 “이노비즈 법제화 실현 이후 정부와 지자체의 이노비즈기업 지원 방안들이 구체적으로 마련, 실행된다면 이노비즈 인증 수는 더욱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장은 “1만7500개 이노비즈기업은 260조원 매출과 국내총생산(GDP) 18.5%를 담당하는 등 우리나라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향후 중점 과제로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 추진과 제1회 에코이노베이션 글로벌 포럼 개최를 발표했다.
중기청이 발표한 2014년 이노비즈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노비즈기업 중 55.2%가 수출기업으로 평균 수출액 61억원에 총(직접)수출액이 256억달러로 국내 중소기업 (직접)수출 약 26.6%를 차지한다.
협회는 수출시장 다변화,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각국 정부기관과 교류해 기업 진출 프로그램을 추진해왔다. 지난 11일 중국 헤이룽장성에 이노비즈협회 대표사무국을 설립하고 이노비즈 기업의 중국 진출 지원 기반을 마련했다.
협회는 내년에는 글로벌 진출 사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기업 초청 상담회를 열고, 기술융합투자단 파견은 올해 3회에서 내년 5회로 확대한다. 중국은 한-중기업상담회를 연 6회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현장교육도 4회로 늘릴 예정이다. 이란 기술교류와 비즈니스 매칭 지원사업을 신규로 추진하고 아셈중소기업친환경혁신센터(ASEIC) 친환경 혁신기술 컨설팅사업, 판로개척을 위한 해외전시 지원도 확대 운영한다.
아셈 회원국 대상으로 한 ‘에코이노베이션’ 관련 국제행사도 내달 연다. 이노비즈협회가 출연한 국제협력기관인 ASEIC에서 ‘제1회 에코이노베이션 글로벌 포럼’을 내달 10일부터 서울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이틀 간 연다.
행사는 ‘중소기업의 친환경 혁신 실천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20개국 150여명 규모로 진행되며, 아셈 회원국 내 에코이노베이션 추진 현황을 살펴 향후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