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시큐리티톱뷰]<130>전용우 퍼스텍 대표

“3년 동안 연구개발(R&S)로 만든 위·변조 기술을 적용해 얼굴 영상 검출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개발했습니다. 얼굴 영역과 눈·입 등을 분석해 위장 얼굴도 구분합니다.” 전용우 퍼스텍 대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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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감독원은 금융사기 근절을 위해 얼굴인식 기능을 탑재한 ATM 도입을 검토했다. 금융 사기가 빈번한 은행 ATM기 100여곳에 얼굴인식 카메라를 우선 설치해 불법 금융거래를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전 대표는 “얼굴인식 ATM은 퍼스텍 제품이 제격”이라고 주장했다.

퍼스텍은 지난 2003년 국내 최초로 얼굴인식 보안 사업에 진출했다. 영상처리 응용 기술력을 보유, 첨단 얼굴인식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전 대표는 “자체 개발한 ‘페이스 스위트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는 국내 최초로 한국인터넷진흥원 인증을 받은 얼굴인식 알고리즘”이라며 “99% 높은 인식률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퍼스텍은 얼굴 인식률을 높이기까지 많은 노력을 했다. 사업 초기 개발한 얼굴인식 출입통제 단말기인 ‘비전 게이트’ 시리즈를 기반으로 성능 개선작업을 했다. 2012년 제주국제공항 직원 출입용 얼굴인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후 대명리조트 등 다양한 기관과 기업에 직원 근태관리용 얼굴인식 시스템을 납품,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퍼스텍은 세 가지 얼굴인식 제품을 보유했다. ‘비전 서베일런스’는 실시간 얼굴인식 솔루션이다. 아이피 카메라(IP-Camera)나 폐쇄회로TV(CCTV)로 신원을 확인한다. ‘비전 게이트 3D’는 3차원 얼굴인식 출입통제 시스템이다. 3D 카메라와 적외선 프로젝터를 이용, 얼굴을 인식해 위·변조 여부를 판단한다. 금융기관, 연구소, 수사기관에 공급했다. ‘비전 모바일’은 얼굴인식 모바일 솔루션이다. 언제 어디서나 사용 가능한 게 장점이다.

퍼스텍은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도 진출한다. 생체인식 기술 시장은 올해 90만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2018년에는 120억달러까지 이를 전망이다. 얼굴인식 기술은 연평균, 21.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생체인식 기술 중 가장 유망한 것으로 평가된다.

전 대표는 “얼굴인식 기술력과 다양한 사업 실적으로 국내 생체인식 분야 입지를 강화하겠다”며 “고객 신뢰 기반으로 세계 일류 생체인식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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