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의 지갑을 열 키워드로 에스닉 마케팅, 옴니채널 등이 제시됐다.
KOTRA는 15일 ‘키워드로 살펴보는 美 소비시장 트렌드’ 보고서를 발간하고, 10대 키워드에 주목해 미국 소비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미국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소비계층으로 △소수인종(히스패닉, 아시아계) △밀레니얼 세대 △LGBT를 꼽았다. 특히 소수인종 중에서도 최근 구매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히스패닉과 아시아계에 주목해 에스닉(ethnic) 마케팅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동성애자 등 성적소수자를 의미하는 LGBT도 자녀 양육비와 생활비 지출이 적어 높은 가처분 소득을 보유해 신흥 소비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목해야 할 소비형태로는 △공유경제 △사용 후 구매 △옴니채널 등 맞춤형 소비가 손꼽혔다. 자산 구매 시 발생되는 경제적 부담과 스트레스를 더는 한편, 다양한 방식으로 제품에 대한 사전 정보를 얻을 수 있어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생산된 제품을 여럿이 나눠 쓰는 ‘공유경제’, 실제 구매하기 전 체험형 대여를 통해 제품을 경험해보는 ‘사용 후 구매’, 온오프라인 정보 수집을 통해 제품을 간접 체험한 후 비교·구매하는 ‘옴니채널 소비’ 등이 있다.
떠오르는 소비품목으로는 △럭셔리 △웰빙푸드 △CUV가 선정됐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미국 소비시장은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치열한 격전을 벌이는 글로벌 브랜드들의 집합소지만 결코 피해갈 수 없는 세계 최대 시장”이라며 “이들의 특성을 철저하게 분석해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로 발 빠르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소비시장 10대 키워드>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