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글로벌 스타트업 양성기관 초청 스타트업 해외 진출 지원

‘끈끈한 팀워크, 시장에 대한 통찰력, 프로젝트를 향한 열정….’

한국을 찾은 세계적 스타트업 양성 기업인 와이컴비네이터와 핵스, 킥스타터 관계자가 공통적으로 국내 스타트업에 강조한 단어다.

Photo Image
찰스 애들러 킥스타터 공동창업자가 14일 서울 강남구 SJ 쿤스트할레에서 열린 ‘스타트업콘 2015’에 참석해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4일 서울 강남구 SJ 쿤스트할레에서 해외 유명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를 초정해 국내 스타트업과 교류를 갖는 ‘스타트업콘 2015’를 열었다. 국내 스타트업이 해외에 순조롭게 진출하도록 돕기 위한 행사다. 14·15일 진행하는 콘퍼런스 주제는 크라우드 펀딩, 창의성, 멀티채널네트워크, 스트리밍, 메이커스(제조 스타트업) 다섯 가지다.

행사에는 글로벌 스타트업 양성기업 와이컴비네이터, 500 스타트업, 중국 하드웨어 투자기업 핵스와 핀란드의 슬러시, 킥스타터 관계자가 연사와 토론자로 참여했다.

루크 아이즈먼 와이컴비네이터 하드웨어 전문 파트너는 “한국에도 하드웨어 스타트업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스타트업 피칭과 개별 기업 접촉으로 관심 기업을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와이컴비네이터는 미국 실리콘밸리 대표적인 스타트업 양성기업으로 에어비엔비, 드롭박스 등 511개 회사를 양성 중이다. 와이컴비네이터가 지난 10년간 투자한 회사만 900곳에 이른다.

아이즈먼은 “세계 어느 곳에서나 아이디어를 가지면 스타트업을 하기 좋은 환경에 있다”면서도 “프로젝트도 실패할 수 있는 만큼 스타트업 팀워크, 열정, 통찰력을 기준으로 투자 적격 기업을 찾는다”고 말했다.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제조 스타트업 투자기업 핵스 역시 열정과 팀워크를 중시했다.

던컨 터너 핵스 매니징 디렉터는 “선전 스타트업 60%가 북미에서 찾을 정도로 스타트업 환경이 잘 조성됐다”며 “수익성보다 팀워크와 아이디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규모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는 성공 비결을 공개했다.

찰스 애들러 킥스타터 창업자는 “처음 시작할 때는 예술 활동 후원에서 시작해 디자인과 서비스, 제품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며 “미국인이 진짜 가려워하는 곳을 긁어준 것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콘퍼런스와 함께 행사에 참석한 스타트업 투자 설명회도 진행됐다.

박경자 한국콘텐츠진흥원 본부장은 “세계적 스타트업 양성기관과 교류로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