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기업의 책무라고 생각했고 수익성에 연연하지 않았다”
강국현 KT 마케팅전략본부장(전무)은 지난 1일 출시한 ‘올레 나라사랑 요금제’ 배경을 이렇게 소개했다.

올레 나라사랑 요금제는 군인이 부대 내 전화로 걸어도 상대방에게 본인 휴대전화 번호를 표시해 주는 서비스다.
강 전무는 “올레 나라사랑 요금제는 유무선 네트워크를 보유한 KT만 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각별함을 나타냈다.
부대 내 공중전화 등 유선전화로 걸어도 휴대전화 번호로 표시되도록 해야하는 만큼 요금제 출시 준비가 만만치 않았다고 소개했다.
강 전무는 군인 대상 시장이 소외된 시장으로 규모 또한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군 장병의 통신 이용 불편을 해소하고 편의를 높이기 위해 수익성과 무관하게 출시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강 전무는 “올레 나라사랑 요금제가 출시되자 군 제대자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수요가 상당하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강 전무는 “1차 목적은 군인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기존 KT 고객 중 입대한 군인 고객을 유지하고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는 건 후순위라고 덧붙였다.
강 전무는 향후 요금과 상품 마케팅 방향성에 대해 결합상품과 멤버십 중심으로 패러다임 변화를 예상했다.
특정 계층에 대한 요금 혜택 강화도 주요 방향으로 손꼽았다.
강 전무는 “종전 번호이동에서 기기변경으로 이용 패턴이 변화하는 등 고객 유지가 갈수록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전무는 “결합상품과 멤버십 강화, 특정 계층에 특화된 요금제로 시장 경쟁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