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윤영 대표 체제로 공식 출범하는 KT가 대대적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낸다. 리더십 공백 속 뒤처진 인공지능(AI) 분야 성장 엔진을 재가동하기 위해 기술 조직에서 큰 폭의 인적 쇄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31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박윤영 대표 후보자를 공식 선임하고 미뤄졌던 조직 개편과 주요 경영진 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박윤영 후보자의 첫 인사는 기술 수뇌부 재편에 초점이 맞춰졌다. 오승필 기술혁신부문장(CTO)이 내부적으로 사임 의사를 밝혔고 앞서 신동훈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도 회사를 떠났다. 전무급 이상 고위 임원 상당수가 새 대표 체제 출범과 함께 교체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AI 핵심 보직이 대거 물갈이되는 수순이다.
박 후보자의 최우선 당면 과제는 흔들린 통신 본업의 정상화다. 지난해 펨토셀 해킹 사태의 후속 조치도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 의사결정 구조를 효율화하기 위한 조직 슬림화와 함께 네트워크 관리 인력 복귀도 추진한다.
특히 새 대표 체에서 KT는 기업간거래(B2B) 중심으로 AI 사업 재편에 나선다. 박 후보자는 KT 기업사업부문장 시절 회사 수익구조를 B2C에서 B2B로 확대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KT 대표 후보자 선임 과정에서 네트워크 본원 경쟁력을 빠르게 복원하고 탄탄한 인프라 기반 위에 AI 사업을 올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개발(R&D) 중심이던 기존 AI 사업의 무게중심도 B2B 기반 인공지능 전환(AX) 수익화로 전면 재편할 것으로 전망된다. AI 주요 조직을 사업부 산하로 배치해 실질적 수익 창출에 사업 무게추를 둔다.
업계 관계자는 “박윤영 후보자는 취임 직후 대대적 쇄신 인사로 조직을 빠르게 장악하고 KT맨을 등용해 내부 실무와 현장 중심의 조직으로 재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