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블루토스(대표 이원찬)는 위치 기반 토털 사물인터넷 플랫폼 ‘톳(TOT-Total Of Things)’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톳은 비콘으로 가능한 모든 서비스를 소규모 상점에서도 누구나 사용할수 있도록 설계했다. 기존 SK텔레콤·KT 등 대기업에서 제공하는 전자지갑 플랫폼 쿠폰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톳은 위치기반 플랫폼으로 매장 내에서 물건을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친구가 추천한 제품을 찾기 위해 해당 매장에 방문하면 자동으로 찾아준다. 위치 정확도가 1m 이내다. 옷에 근접하면 옷에 대한 설명이나 친구가 보낸 메시지도 볼 수 있다. 기존 광고 메시지나 쿠폰만 전송해 스팸으로 전락했던 비콘이 통합 위치연동서비스로 발전했다. 하이브리드 비콘처럼 다른 기기와 접목하거나 고주파를 이용하지도 않고 비콘만으로 사용자 위치를 정확히 인식하는 게 핵심 기술이다. 블루토스는 이를 위해 비콘 프레임 재설계 기술과 비콘 위치 정확도를 높이는 LAI(Location Agency Information) 기술을 접목했다.
톳은 가게 안에 직접 비콘을 설치해 인근에 있는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이용 정보도 알려준다. 블루토스가 제공하는 광고 플랫폼을 이용하면 성별이나 연령, 관심사 등을 지정할 수 있다. 방문시간과 주문 상품을 판매자에게 알려 예약 방문도 가능하다. 상품 정보를 다른 회원이나 매장 관리자와 주고받을 수 있다. 상품평을 남기고 포인트와 스탬프를 적립해 제품 구매 때 할인 혜택도 챙길 수 있다. 비콘 서비스를 따로 구축하지 않고 월 사용료만 내고 이용하는 방식이다.
비콘만을 이용한 위치정보와 실내 내비게이션 시스템으로 국내 통신사와 벤처투자업체는 물론이고 미국 인텔이나 AT&T, 델 등에서 투자의향 및 업무 제휴를 제의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상우 블루토스 영업총괄이사는 “톳은 영어로 ‘Total Of Things’의 줄임말이기도 하지만 바다의 불로초로 불리는 해초를 뜻하기도 한다”며 “톳 출시로 비콘을 넘어 사물인터넷 토털 플랫폼을 공급하는 사물인터넷 전문기업으로 발돋움 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