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5 사용자 절반 등록...아모텍·한국정보인증 등 수혜 예상
삼성페이 성장세가 무섭다. 서비스 한 달 만에 가입자 및 결제금액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페이 성장에 따른 중소 협력업체 수혜가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부품공급사와 밴(VAN)사업자, 보안인증업체 등 수혜가 전망된다.
지난 8월 20일 국내 서비스를 개시한 삼성페이 등록카드 수는 하루 평균 2만5000장씩 늘면서 9월 중순 누적등록카드 수가 50만장을 넘었다. 하루 평균 거래금액은 7억5000만~8억원에 달한다. 갤럭시노트5 사용자 절반 이상이 삼성페이를 사용하고 있어 성장 속도는 빨라질 전망이다.
업계는 현재와 같은 등록카드 증가 추세가 이어진다면 향후 한두 달 안에 100만장 돌파는 물론이고 연말 200만장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페이를 주목하는 또 다른 이유는 향후 성장성이다. 국내 서비스 중인 삼성페이는 이달 28일 미국에서 론칭한다. 연내 유럽과 중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 중국은 유니온페이와 협력해 12월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삼성은 사용 단말기 확대를 위해 기존 프리미엄폰 외에 새로 나오는 중저가폰에 기능을 탑재한다. 10월 판매 예정인 ‘기어S2’에도 탑재된다.
부가서비스도 강화한다. 지금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중심이지만 점차 다양한 멤버십카드 및 교통카드로 기능을 늘린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미드스몰캡 팀장은 “삼성페이 서비스가 초기인 점을 감안하면 현재는 직접 수혜가 예상되는 관련 부품업체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점차 서비스 지역이 확대되고 부가서비스 및 온라인결제사업 진출 등이 가시화되면 추가 확대 및 간접 수혜업체로 관심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직접 수혜업체는 마그네틱보안전송(MST)·근거리무선통신(NFC) 부품을 공급하는 삼성전기와 아모텍, 한솔테크닉스가 주목된다. 실제로 이들 3개사 주가는 최근 한 달 사이에 30% 이상 올랐다. 아모텍은 65%나 급등했다.
한국정보통신, 나이스정보통신 등 밴사업자는 기존 인프라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결제가 늘어나기에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지문인식 기능을 사용하는 삼성페이 덕에 제휴 금융사에 지문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정보인증도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실제로 한 달 새 주가가 87%나 급등했다.
<삼성페이 관련 관심 중소형주 (자료=유진투자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