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재 원장 의학칼럼] 활성산소는 동전의 양면(兩面)이다.

- 활성산소의 순기능과 역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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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산소는 노화와 질병과 연관이 있다. 이를 크게 의식한 나머지 활성산소를 무조건 해로운 것으로 여기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이는 잘못 알고 있는 사실이다.

활성산소는 양이 많으면 해롭다. 그러나 적정량은 몸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면역체계의 파수꾼이다. 활성산소는 체내에 침입한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와 같은 병원체나 니코틴처럼 몸에 해로운 이물질을 제거하는 생체 방어기능을 가지고 있다.

우리 몸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거나 이물질이 들어오면 백혈구가 동원된다. 백혈구는 강력한 활성산소나 분해 효소를 방출하여 이들을 죽이거나 소화, 분해하여 무독화 시킨다.

또한 활성산소는 세포 내에서 세포 분열과 성장에 꼭 필요한 신호전달 물질이다. 활성산소가 너무 감소하게 되면 세포가 성장하지 못해 오히려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 몸의 면역기능과 건강을 위해 적정량의 활성산소는 필수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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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 몸에 유용한 활성산소가 필요 이상으로 많아지면 외부의 적을 방어하는 원래의 기능을 잃고 정상세포를 공격하는 적군으로 돌변해버린다.

과잉된 활성산소는 전자의 균형을 회복하려는 충동을 갖게 되어 정상세포에게 온갖 행패를 부리기 시작한다. 즉, 거칠어진 분자는 마구 돌아다니면서 이웃 정상세포의 분자에게 전자를 빼앗는다. 공격을 받은 분자는 균형을 잃고 유리된 분자가 되어 다른 정상세포를 공격하게 되는 도미노(Domino) 현상으로 이어진다. 결국 몸을 녹슬게 만들어 각종 질병을 야기하고 노화를 촉진시킨다.

이처럼 인체에서 생성되는 활성산소는 상황에 따라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있는 두 얼굴을 가진 지킬박사와 하이드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활성산소를 너무 증가 시키는 환경을 만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지구상의 대부분 생명체는 공기 중의 산소를 들이마셔 영양분을 산화시켜 얻어지는 에너지를 이용하여 생명을 유지한다. 산소를 사용하여 에너지를 얻는 호기성(好氣性) 생물이라면 활성산소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인체는 왜 스스로 독성물질인 활성산소를 만들어내고 억제하는지 참으로 신비하고 아이러니컬(Ironical)하지 않을 수 없다.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필자소개/홍성재 웅선클리닉 원장

젊은 얼굴을 만드는 동안주사, 활력 넘친 외모를 만드는 탈모치료, 건강한 신체를 지키는 유전자 분석검사로 이름이 높은 항노화 의학의 권위자다.

항산화제와 성장인자를 동안 회복과 탈모 치료, 만성피로 해소에 도입한 선구자다. 건강 상식을 이웃집 아저씨 같은 살가움과 정겨움으로 풀어내는 대중이 만나고 싶은 의사이기도 하다.

저서로는 ‘탈모 14번이면 치료된다’ ‘진시황도 웃게 할 100세 건강비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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