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사물인터넷(IoT) 협업센터’가 2일 서울 상암동에서 문을 열었다. 미래 유망기술 및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IoT 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국내 대·중소기업이 협력하는 공간이다. 지난 5월 삼성전자·LG전자·동부대우전자·코웨이·위닉스·대덕전자 등 100여개 업체가 업무협약(MOU)을 맺은 후 4개월 만에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기반시설이 마련됐다.
협업센터에서는 IoT 기술 개발과 융합 신제품 개발에 100여 기업이 힘을 합친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선도기업의 IoT 플랫폼에 기반을 둔 다양한 상용서비스와 제품이 이곳에서 완성될 예정이다.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기술 국제표준화, 유휴설비 공동활용 등도 추진한다.
100여 기업 모두는 사실상 경쟁관계다. 하지만 태동단계에 있는 IoT 시장을 놓고 규모의 경제를 키우기로 한 것은 크게 환영할 일이다. 정부도 거든다. 협업형 기술개발, 커뮤니티형 사업 프로젝트 등을 추진해 진정한 시너지 효과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제조-IoT 투자펀드’도 조성해 유망 상품 및 기업 발굴에도 나선다.
IoT는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손꼽힌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산업구조에서 IoT는 수출불황 타개에 도움을 줄 유력 아이템이다. 낙관적 시장전망이 이를 증명한다. IoT 기반 스마트홈 가전 시장은 지난해 480억달러 수준에서 2019년 1115억달러로 향후 5년간 매년 19.8%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2014년 100만대 미만이던 관련 제품은 오는 2020년 2억2300만대로 223배나 늘어난다. 4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5에서 IoT를 핵심 키워드로 꼽는 것도 이런 이유다.
협업센터 개소로 글로벌 IoT 시장 공략을 위한 기업 간 공조토대가 마련됐다. 중요한 것은 협업센터 설립 목적인 상생협력 실천이다. 대·중소기업 간 성공적 상생협력을 제대로 이뤄내 명실상부한 정보기술(IT) 강국 면모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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