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국산차 판매 호조…이달에도 판매 증가 이어질 듯

지난달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국산차 판매가 모두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모델 신차 효과가 이어지고 적극적인 판촉 활동에 힘입은 것이다. 지난달 말부터 적용된 개별소비세 1.5% 인하에 이어 업체들의 추가 할인까지 더해져 이달에도 내수 판매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서 총 5만1098대를 판매, 작년 같은 기간보다 6.1% 성장했다고 1일 밝혔다. 차종별로는 이달 신형 출시를 앞둔 아반떼가 8806대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아반떼는 지난 2014년 9월 이후 11개월만에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뒤이어 쏘나타 8218대, 그랜저 6062대, 제네시스 2593대 등의 순이다. RV도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싼타페 7957대, 투싼 2920대, 맥스크루즈 419대 등이 판매됐다.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시장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9% 증가한 4만1740대를 판매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월평균 6228대가 팔린 쏘렌토 등 RV 판매 호조에 이어 신형 K5 판매 증가로 크게 성장했다. 신형 K5는 지난달 4934대가 판매되며 중형차 시장 강자로 부상했다. 이와 함께 모닝(6954대), 스포티지R(4339대), 카니발(4132대)도 판매를 견인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 시장서 총 1만3844대를 판매, 올 들어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이 같은 내수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한 것이다. 내수 판매 호조는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난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를 비롯해 말리부, 트랙스, 올란도 등이 고르게 선전한 덕이다. 쉐보레 스파크는 총 6987대가 판매돼 작년보다 53.3% 증가한 신차 효과를 실현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작년보다 45.7% 성장한 7517대를 기록했다. 디젤 모델 가세로 소형 SUV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티볼리 판매 호조가 내수 판매를 견인했다. 쌍용차는 올 1월 출시 이후 내수 시장에서 2만6000대가 판매된 티볼리가 디젤 모델 추가로 월 계약대수가 7000대 수준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르노삼성자동차도 판매량도 총 6201대를 기록, 작년보다 30.8% 증가했다. 이 회사 내수 판매는 5개월 연속 월 2000대 이상 판매된 QM3가 견인했다. 지난달 QM3 판매량은 2119대로 경쟁 모델 출시에도 불구하고 식지 않는 인기를 구가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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