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성적표지 등 환경라벨링에 관한 소비자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정책 제시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높다. 인지도 향상이 참여기업 확대로 이어지고, 인증제품 수 증가와 소비 확대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국제적 트렌드가 됐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인증기업이 참여하는 ‘탄소성적표지 인증기업 간담회’와 ‘환경라벨링 국제 세미나’를 2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연다. 환경라벨링은 환경성에 대한 정보를 제품에 표시하는 제도로 탄소성적표지제도와 환경마크제도가 대표적이다.
국제세미나에선 제품에 담긴 환경성 정보를 널리 공개하는 세계적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해외 환경라벨링 선진 사례를 공유하고 우리 기업 대응 방향을 논의한다.
실베인 세바수스 프랑스 환경·지속가능개발·에너지부 국제정책관은 유럽 환경발자국 통합 움직임과 세계 물발자국 동향을 발표한다. KCC, 현대자동차 등 기업의 환경라벨링 우수 활용사례를 공유하고 세계 환경시장에서 우리 기업 경쟁력 제고를 함께 모색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 자리에서 KCC는 환경라벨링 제도 발전을 위해 소비자 인지도 향상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언할 예정이다.
정부는 기업간거래(B2B) 제품 인증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를 추진하고, 저탄소제품과 탄소중립제품에 대해 특화된 인센티브를 제공해 단계별 탄소성적표지 인증 제품 확대 유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친환경건설자재(환경마크, GR인증 제품) 데이터베이스(DB) 구축 관련 홍보 강화 주문도 나온다. 그래야 친환경건설자재 DB 구축 관련 업체의 지속적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수 있고, 친환경 제품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알림으로써 제품 신뢰도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환경표지인증을 받은 제품 확인검사 면제 관련 대국민 홍보를 강화해 인증제품 친환경 이미지와 환경표지인증 중요성 인식 제고도 가능하다.
‘탄소성적표지 인증 기업 간담회’에선 빅데이터를 활용해 유통, 소비재, 제조 등 다양한 산업군 저탄소 소비경향을 분석한 자료를 공유하고 이같은 고객 수요를 반영한 환경라벨링 인증제품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이날 행사와 함께 탄소성적표지제도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포상도 진행한다. 조종래 현대자동차 책임연구원, 석원호 풀무원식품 공장장, 지현 스파클 부장, 박진아 KCC 대리, 오현희 하이트진로 대리 등 5명에게 환경부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