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가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글로벌 현안이슈 점검반’을 신설하는 등 해외 지역별 시장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위기돌파를 위한 총력 지원체제 가동이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2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3대 수출 리스크 극복을 위해 ‘수출총력 지원 체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세계 교역량 감소와 저유가로 우리나라 수출입이 모두 줄어드는 불황형 무역수지 흑자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수출이 계속 감소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중국 경기 둔화, 미국 금리 인상, 유가 및 원자재가격 하락 등 대내외적 리스크가 겹쳐 올해 하반기도 수출 악재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KOTRA는 해외 126개 무역관에 숨어 있는 기회 요인을 찾아 시장별 맞춤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글로벌 현안이슈 점검반’을 신설해 변화하는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수출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예를 들어 가장 큰 시장인 중국이 정책방향을 내수 촉진으로 전환한 만큼 각종 내수형 소비재의 수출 확대 행사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오는 27~29일 상하이 ‘2015 한류 브랜드&한류상품 박람회’를 시작으로 10월 북방 소비시장의 새로운 관문인 톈진에서 ‘한류 활용 한국 우수 상품전’도 개최한다.
중동과 중남미 지역에서는 경제외교를 수출 반등의 동력으로 활용하는 마케팅 전략을 확대키로 했다.
정상적인 외교관계를 회복한 이란과 쿠바 공략에도 나선다.
9월 중 본사에 ‘이란 진출 기업 지원센터’를 신설하고 10월에는 ‘이란 시장 진출 설명회’도 개최한다. 쿠바에서는 ‘국제 박람회 한국관 개설(11월)’과 ‘마리엘 경제특구 투자진출 설명회(9월)’ 등도 열 계획이다.
김 사장은 “단기성과가 높은 대형 수출 상담회를 9~11월로 앞당겨 시행하는 ‘릴레이 수출 상담회’를 연다”며 “모두 8차례에 걸친 상담회를 통해 방한 바이어 1160개사와 국내 기업 2300개사가 1대1 수출상담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외 무역관을 지사처럼 이용하는 ‘지사화 사업’ 지원 기업 수를 현재 2600개에서 2800개로 확대한다.
김 사장은 “한·중 양국의 강점을 결합한 ‘메이드 위드 차이나(Made with China)’ 시스템을 활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공동 생산 및 가치사슬 공유로 제3국 진출을 확대하는 등 신 경제협력 모델 개발과 확산이 필요하다”며 “대일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R&D) 지원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제품과 IT 등 수출 유망품목을 중심으로 해외 마케팅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