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극한 환경 로봇산업 중심지로 뜬다

포항이 극한 환경 로봇산업 중심지로 떠올랐다.

국책사업 수중건설로봇 개발 사업이 추진 중인 가운데 최근엔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가 대형국책과제사업에 선정됐다. 경북도는 이를 계기로 포항에 로봇을 기반으로 한 첨단안전산업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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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이 극한 로봇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 개념도.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는 내년부터 오는 2021년까지 6년간 710억원 사업비를 투입하는 국책사업이다.

화재·폭발·가스누출·붕괴 4대 복합재난 환경에서 구조대원을 도와 초기정찰 및 긴급 대응작업을 수행하는 안전로봇 연구개발(R&D)사업이다.

포항 영일만 3일반산업단지 내에 1만9800㎡ 규모 실증단지(연구동과 실내실증 시험동, 실외 필드테스트장)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이번 사업으로 비행 및 환경 극복용 분리합체형 지상이동 로봇, 긴급대응을 위한 공간확보 및 작업지원용 로봇 등을 개발한다. 또 개발한 로봇 효율적 운용을 위해 복합재난 사고대응 지원용 다중로봇 통합관제 운용시스템도 구축한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이 사업이 완료되면 향후 11년간 1조9000억원 피해 저감과 5183억원 시장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 국책과제 선정으로 해양개발을 위한 수중건설로봇 개발사업도 탄력을 받았다. 수중건설로봇 개발 사업은 지난 2013년에 시작해 오는 2018년까지 6년간 85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지금까지 사업비 399억원을 들여 수중로봇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실증검증 및 기업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내년에는 223억원을 투입해 수중건설로봇 2종 기술개발 및 제작, 수조시험설비 등을 구축한다. 향후 해양에너지와 해양플랜트 등 다양한 신산업을 창출하는 기폭제 역할을 할 전망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와 수중건설로봇 사업으로 포항에 향후 로봇을 기반으로 한 첨단안전산업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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