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종합학교가 융합창의센터를 만들며 예술창작과 융합을 도모한다. 매주 마지막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학교에서 만들어진 다양한 공연을 길거리에서 선보인다.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는 20일 김봉렬 총장 취임 2주년을 맞아 대학로 캠퍼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계획을 밝혔다.
오늘 10월 발족할 ‘K-Arts 융합창의센터`는 학생과 아티스트가 만나 다양한 예술 장르간 과학기술, 인문학 융합을 시도하는 프로젝트다. 21세기에 걸맞은 융합예술창작 콘텐츠를 만들어 새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다. 한예종이 지도하는 음악, 연극, 영상, 무용, 미술, 전통예술 학생과 타분야 전문가가 만나 융합하는 장이다.
김봉렬 총장은 “한예종의 최대 강점은 음악, 연극, 영상 등 여러 분야에서 이론뿐만 아니라 실무를 겸비한 창작자 산실이란 점”이라며 “센터는 융합과 관련 사회적 요구를 실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예술이 사회 곳곳에서 퍼지도록 하는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한예종에서만 연간 200여개 창작콘텐츠와 500여회 실연이 이뤄지는 만큼 이를 지역사회에서 널리 활용하도록 돕는 사업이다.
우선 오는 26일 ‘문화가 있는 날’에 서울·경기 지역 10개 거리에서 한예종 출신 젊은 예술가 그룹이 동시다발적으로 거리공연을 펼친다. 또한 내달 2일부터 나흘간 석관동 캠퍼스에서 한예종 우수콘텐츠 박람회 ‘K-Arts 플랫폼 페스티벌’을 열어 우수 콘텐츠를 지역에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 총장은 “문화예술 콘텐츠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릴 적부터 사회 곳곳에서 널리 문화콘텐츠를 소비하는 교육이 필요하다”며 “사회와 함께하는 문화예술프로젝트가 문화가 발달하게 하고 실질적으로 예술콘텐츠 창작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