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닷컴은 중국 역직구 시장을 겨냥해 중문(中文) 모바일 쇼핑 ‘차이나 롯데닷컴(china.lotte.com)’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차이나 롯데닷컴은 중화권 고객 서비스에 집중한다. 지난해 2월에 오픈한 기존 ‘글로벌 롯데닷컴(global.lotte.com)’ 사이트와 별도로 약 1년 준비기간을 거쳤다. 차이나 롯데닷컴은 크게 3가지 분야인 상품, 결제, 배송에서 시스템을 전문화한 것이 특징이다.
상품 분야는 중국 소비자와 한국을 찾는 유커에게 호응이 큰 상품 1만여개를 우선 선별했다. 중국 현지 전문가 그룹에게 자문을 받은 해당 상품은 연내 5만개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인기상품 장점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도록 현지인 한족 번역을 거쳐 상품 상세 페이지를 개편했다.
차이나 롯데닷컴은 중국 소비자가 이용하는 모든 결제수단이 통용될 수 있도록 고려했다. 알리페이를 비롯해 유니온페이, 텐페이, 페이팔, 중국 로컬카드까지 중국 고객은 차이나 롯데닷컴에서 평소 이용하던 결제방식을 이용할 수 있다.
해외배송을 위한 물류시스템도 정비했다. 기존 택배 주문방식은 EMS와 DHL 중 고객이 선택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배송방식을 추가로 마련할 예정이다. 역직구몰 특성상 가장 많은 고객 문의는 배송이다. 차이나 롯데닷컴 콜센터엔 중국CS 전담반이 구성됐고 10월부터는 중국 고객에게 익숙한 채팅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황현정 롯데닷컴 해외사업팀장은 “차이나 롯데닷컴은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역직구 시장에 걸맞게 디테일한 부분까지 고려했다”며 “중국인 서포터즈의 사용자 테스트로 현지인이 편리하고 친숙하게 느끼는 UI(사용자환경)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