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4DX,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연내 41개국 진출 목표

CJ 4DPLEX(대표 최병환)가 연내 오감체험 영화 솔루션 ‘4DX’를 41개국에 수출한다. 미국, 일본은 물론이고 서유럽, 인도 지역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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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환 4DPLEX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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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환 4DPLEX 대표

CJ 4DPLEX는 2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연구소(랩)에서 간담회를 열고 현지 1위 영화관 체인 리갈 시네마가 소유한 뉴욕 상영관 두 곳에 연말까지 4DX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최병환 CJ 4DPLEX 대표는 “리갈 시네마는 지난해 LA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뉴욕 상영관에 4DX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며 “LA·뉴욕을 중심으로 미국 전역에 4DX를 확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J 4DPLEX는 지난 상반기 유럽 극장 사업자 시네월드와 4DX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영국 시장에 진출했다. 그동안 헝가리, 폴란드,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등 동유럽 사업자와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지만 서유럽 국가로는 처음이다. 영국에 이어 스위스에 잇따라 4DX 상영관을 오픈하면서 유럽 전역을 공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CJ 4DPLEX는 연 평균 1000편에 달하는 영화를 제작하며 미국 할리우드를 위협하는 인도 시장 공략에도 팔을 걷었다. 최근 세계 최대 영화산업 박람회 시네마콘 2015에서 인도 1위 극장 사업자인 PVR 시네마와 상영관 진출 계약을 체결했다. PVR 시네마는 인도 44개 도시에서 106개 극장 471개 스크린을 운영 중이다.

최 대표는 “현재 34개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4DX 상영관을 연내 41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투자 대비 수익(ROI)을 감안하면 최다 60개국까지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J 4DPLEX는 4DX에 이어 국산 기술로 개발한 다면 영상 솔루션 ‘스크린X’를 마케팅 전면에 내세울 계획이다. 스크린X는 전면 스크린과 좌우 벽면에 영상을 투사해 3면을 영화 관람에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지난 1월 제3차 창조경제 민관협의회에서 플래그십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특수 제작 의자 등 별도 설비가 4DX와 달리 기존 상영관 구조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최 대표는 “미래창조과학부, 글로벌 제작사와 사업 활성화 방안을 지속 논의하고 있다”며 “4DX·스크린X는 IT와 문화적 감수성을 융합한 새로운 콘텐츠 문화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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