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생태계 만들겠다” DJI의 스카이펀드, 첫 투자처 결정

DJI가 드론 생태계 조성을 위해 만든 ‘스카이펀드’ 첫 투자처로 드론베이스를 선택했다.

스카이펀드는 세계 최대 드론 제조 업체 DJI와 유명 벤처투자사(VC) 악셀파트너스(Accelpatners)가 공동 조성한 펀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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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드론 제조 업체 DJI와 유명 벤처투자사(VC) 악셀파트너스(Accelpatners)가 공동 조성한 드론 업계 지원 펀드 ‘스카이펀드(SkyFund)’가 최근 드론베이스(DroneBase)를 첫 투자처로 결정해 지원했다. 사진은 드론베이스 홈페이지.

정확한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마일스 클레멘츠 악셀 파트너는 “기금 지원에 수백개 업체가 문을 두드리고 있고 이러한 관심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드론베이스는 업계에서 ‘에어비앤비’라는 별명을 가진 스타트업이다. 고객사가 원하는 형태의 드론과 조종사를 수수료를 받고 빌려준다. 드론베이스는 소유권 문제 없이 항공 사진, 영상, 매핑(mapping), 데이터베이스(DB) 서비스 등을 업체별로 특화해 맞춤제공한다. 빠르고 저렴한 서비스로 인기가 높다. 건당 400~900달러다.

이 회사는 고객사가 회사에 원하는 정보나 사진을 요구하면 근처에 있는 드론 조종사와 드론을 찾아 임무를 수행하게 한다. 지난 4월부터 스텔스(Stealth) 서비스도 추가해 국제 비즈니스와 대형 고객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주 고객사는 부동산 업자로, 드론베이스는 주로 사진이나 영상을 모아 보내준다. 건설, 채굴, 석유 및 가스 업체들을 위해 데이터를 수집할 다양한 항공편을 보유하고 있어 이 시장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경쟁사인 스카이캐치(SkyCatch)와 달리 순수 드론 조종사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테크크런치는 바로 이 점이 DJI가 이 업체에 투자한 근본적 이유라고 분석했다.

드론베이스는 자사 조종사가 최선을 다해 적절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표준화해야한다. 이미 지배적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어 이를 수행할 가장 쉬운 방법은 DJI 최신 장비를 사용, 하드웨어를 모두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마일스 클레멘츠 악셀 파트너는 “이번 투자는 공생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멋진 기술을 가진 업체는 아니지만 지금은 드론 생태계를 만들 기초 작업을 해야할 때”라고 전했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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