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내년 출시할 예정인 폴더블 아이폰이 '주름이 없는 디스플레이'라는 목표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일(현지시간) IT매체 폰아레나는 중국의 IT 팁스터 디지털챗스테이션을 인용해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개발이 예상만큼 순조롭지 않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화면 중앙의 접힘 흔적을 최소화하기 위해 두께가 일정하지 않은 초박형 접이식 유리(UFG)를 시험 적용하고 있으나 아직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출시 시점이 이르면 내년 9월로 거론되고 있어 기술 개선을 시도할 시간적 여유는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두 곳도 주름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 접이식 패널 구현에 관심을 보이며 동일한 UFG 관련 기술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폰아레나는 공급망 이슈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해당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중국 브랜드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애플보다 먼저 시장에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는 향후 1년 이내 해당 기술이 실제 제품 수준으로 구현된다는 전제하에서다.
한편,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 모델인 갤럭시 Z 폴드 8은 전작인 갤럭시 Z 폴드 7보다 접히는 부위의 표시가 더욱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폰아레나는 같은 흐름 속에서 폴더블 아이폰은 이미 경쟁이 과열된 접이식 스마트폰 시장에 뒤늦게 합류하게 될 가능성이 크며 이것이 애플 전략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된다 짚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