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시장에서 ‘넥슨 3형제’ 질주가 무섭다. 23일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PC방 게임 점유율 상위 10위권 중 ‘메이플스토리2’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를 제외한 나머지 7개 게임 점유율이 일제히 하락했다.

상승세를 이끈 ‘메이플스토리2’는 전주보다 이용시간이 16.97%, ‘던전앤파이터’는 18.58% 증가했다. ‘메이플스토리’ 역시 사용시간이 6.15% 늘었다.
3개 게임을 제외하면 1위 ‘리그오브레전드(LoL)’을 비롯해 ‘아이온’ ‘서든어택’ ‘리니지’ 등 10위권 내 게임은 모두 이용시간이 줄었다.
넥슨 관계자는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메이플스토리2에서 체류시간과 접속자 수가 늘었다”며 “메이플스토리2를 경험한 이용자들이 메이플스토리 향수를 느끼기 위해 전작(메이플스토리)에 복귀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던전앤파이터’는 이달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이벤트와 업데이트를 병행한 것이 주효했다. 이 같은 효과는 10주년 행사가 이어지는 다음 달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7월과 8월 여름 특수를 누리며 온라인게임 시장 점유율 확대에 들어갔다. 넥슨은 현재 온라인게임 점유율 10위권 내 ‘메이플스토리2’를 비롯해 5개 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메이플스토리2’는 7월 22일 현재 온라인게임 점유율 순위(게임트릭스 기준)에서 4위를 차지했다. 이달 말 일명 ‘만렙’을 확장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면 상위권에 장기간 안착할 가능성이 높다.
하반기 ‘파이널판타지14(아이덴티티모바일)’ ‘문명온라인(엑스엘게임즈)’ ‘애스커(네오위즈게임즈)’ ‘블레스(네오위즈게임즈)’ 등 굵직한 온라인게임이 출격을 기다린다.
게임사 관계자는 “넥슨을 시작으로 오랫동안 잠잠했던 온라인게임 순위가 요동친다”며 “하반기 대작 MMORPG 게임이 출시되면 간만에 온라인게임 시장이 활기를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