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광학부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허청과 한국지식재산전략원이 발간한 ‘2014 국가 특허전략 청사진 보고서(이하 보고서)’에 따르면 다양한 입체영상을 구현하는 광학부품 3개 분야가 미래유망기술로 꼽혔다. 3개 분야는 △3D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페럴렉스베리어 기술’ △홀로그램 신호처리에 적용되는 ‘시공간 다중화 기술’ △디스플레이 고화질을 구현하는 ‘고색재현 구현 광학부품’이다. 이들 기술은 모두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적용될 광학부품용 기술로 아직 개발도입 단계다.
현 디스플레이용 광학부품 기술은 △선·원형 편광소자를 이용한 컬러필터 소자 기술 △잔상 효과와 편광전환을 이용한 렌티큘라 렌즈 광학부품 △집적영상용 렌즈 등을 포함한 자연스러운 입체감 구현 기술 중심으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향후 자연스러운 입체 영상 구현과 눈의 피로감 최소화를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기술이 진화할 것으로 보여 광학부품에 대한 관심이 지속 상승하고 있다.
기대만큼 디스플레이 광학부품 관련 특허 활동 역시 활발하다. 2009년 이후 지속적인 출원이 이뤄지고 있고, 이런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광학부품 특허는 페럴렉스베리어·시공간 다중화·고색재현 구현의 3대 유망 기술이 주도하고 있다.
현 디스플레이 광학부품 분야는 미국이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그 뒤를 한국, 일본, 유럽 기업이 뒤쫓는 모양세다. 기업별로 보면 샤프가 123개 출원 특허를 보유해 가장 많다. 소니(88개)와 삼성전자(87개)가 뒤를 잇는다. MIT와 캘리포니아 대학도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이노텍·삼성엘이디·LG디스플레이·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이 10여개 이상 관련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기술별로 보면 페럴렉스베리어 분야는 샤프, 산요, 소니, LG디스플레이 등이 기술 개발을 선도한다. 시공간 다중화기술은 소니, 캐논, 도시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이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고색재현 구현 광학 부품 분야는 삼성전자가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했고, MIT와 LG이노텍이 뒤를 잇는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광학부품 관련 특허 소송 위험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시공간 다중화 기술 분야에서 분쟁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게 분석됐다. 특허관리전문회사(NPE)를 통해 총 4건의 소송이 발생했다. 페렐렉스베이러 기술과 고색재현 구현 광학부품 분야 역시 NPE의 특허 보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을 수차례 공격한 대만 ITRI는 두 분야에서 모두 특허를 보유해 소송 제기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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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디스플레이용 광학부품 기술 주요 출원인
이강욱기자 w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