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A, 14개 전자업체와 베트남 투자점검 및 시장조사 나서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회장 권오현)는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베트남 하남성, 하이퐁 지역에 LG전자와 휴맥스 등 14개사로 구성한 투자 및 시장조사단을 한·아세안센터와 공동으로 파견했다고 16일 밝혔다.

현지 바이어와 비즈니스 상담회, 투자를 위한 하이퐁지역 산업단지 방문, 그리고 현지 진출 국내 기업 방문 등이 이어졌다.

올리고당 등 식재료를 취급하는 에스엔지(대표 설동기)는 이번 베트남 투자 및 시장조사로 현지에서 포스 및 모바일결재시스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 및 시장조사단에 참가하는 전자IT업체는 현지 바이어는 물론 딜러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제3국 시장 개척을 비롯한 공동 협력사업 발굴 등 한베트남 산업협력을 증진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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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와 휴맥스 등 14개사로 구성된 투자 및 시장조사단이 베트남 현지에서 투자 설명회를 개최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베트남과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에 이어 지난 5월 5일 정식서명을 거쳐 국회비준을 앞두고 있다. 베트남은 국내 전자IT업체가 현지 내수시장 진출은 물론이고 글로벌 서플라이체인 전략 지역으로 활용하려는 주요 관심 국가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베트남 전자IT 수출은 84억달러, 수입 14억달러에 달한다.

국내 기업의 베트남 투자는 지난해 대비 91% 증가한 73억달러로 1988년 이후 누계기준 총 372달러에 달한다. 일본을 제치고 베트남에서 투자 1위 국가로 등극했다.

삼성전자는 전체 휴대폰 절반 이상을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 중이며 지난해까지 2개 공장에 총 33억달러 투자를 했다. LG전자는 하이퐁 생산법인에 2013년 하반기부터 향후 15년간 15억달러를 투자해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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