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과학관, 이사진 선임 마무리하고 10월 정상 개관

국립부산과학관이 초대 관장과 이사진 선임을 마무리하고 10월 개관한다.

국립부산과학관(관장 이영활)은 올해 초 과학관육성법 개정안 통과 이후 과학관 법인설립위원회와 이사회 구성에서 정부와 지자체 및 지역 과학계간 갈등을 빚었다. 관장 및 이사장 추천, 정관 작성 등 과학관 설립 핵심 권한을 가진 법인설립위와 과학관 운영 주체인 법인 이사회 내에 중앙과 지역 인사 비율에 대한 이견 때문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법인설립위는 부산시와 부산시의회, 부산과학계와 연구계 등 지역 인사 4명에 미래부 추천 중앙 인사 5명 등 9명으로 구성하는 선에서 봉합됐다.

이어 법인설립위는 부산 지역 인사 4명에 중앙 인사 4명 등 8명으로 법인 이사회 구성을 완료했다. 지역과 중앙에서 추천한 인사가 절반씩 이사진에 포함돼 과학관 운영에 있어 지역 사회의 뜻을 상당 부분 반영할 수 있게 됐다.

국립부산과학관 법인 이사회는 과학관 비전 설정, 직원 채용과 교육, 시범 운영 등 초기 안정화 과정을 거쳐 오는 10월 과학관을 개관한다.

관심을 모은 초대 관장 겸 이사장에는 이영활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임명됐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 등 지역 과학계는 지역사회가 추천한 관장 임명과 이사진 선임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영활 관장은 부산시 고위직 재임 시절 ‘과학관 설립 100만 서명운동’을 지원하고, 국회와 관련 부처를 설득해 부산과학관 건립을 정부 계획안에 반영시킨 공로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립부산과학관은 부지 11만3107㎡에 건물 연면적 2만4906㎡(7534평) 규모로 지난달 준공했다. 전시·교육 공간 9630㎡(전시 8980㎡, 천체관 1015㎡, 교육 650㎡)에 사무·연구·수장 면적 2165㎡, 기타 공용 시설 7125㎡, 공연장 991㎡, 부대시설 2352㎡를 갖췄다.

국립부산과학관은 현재 ‘수송시스템을 중심으로 하는 과학기술체험’을 전시 주제로 전시장, 천체관, 교육 시설에 체험형 전시물을 설치하고 시운전 중이다. 외부 기증과 구입을 통해 178개 전시물을 확보했다. 전시물 중 작동 체험형 전시물 비중은 148개(83%)에 이른다.


표-국립부산과학관 임원진

표-국립부산과학관 건립 현황

* 자료 : 부산시

국립부산과학관, 이사진 선임 마무리하고 10월 정상 개관
국립부산과학관, 이사진 선임 마무리하고 10월 정상 개관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