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경제사절단이 아프리카 에너지·제조업 등 신시장을 개척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탄자니아·남아프리카공화국·모잠비크 아프리카 3개국에 민관 경제사절단을 파견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제사절단은 산업부·플랜트산업협회·대한상의·KOTRA·한국전력·무역보험공사·포스코·LG상사·GS건설 등 30여개 기관·기업으로 구성됐다.
경제사절단은 지난 29일 탄자니아에서 양국 정부·기업인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즈니스파트너십포럼과 일대일 상담회를 개최했다.
한국 기업 정인무역이 탄자니아 정부 기관과 125만달러 규모 농기계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10억달러 규모 수출·플랜트·인프라 상담도 이뤄졌다. 대한상의는 후속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탄자니아 상의와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상진 경제사절단장(산업부 통상협력국장)은 탄자니아 산업무역부·건설부·도로청 고위관계자와 면담하고 한국 기업의 탄자니아 진출을 적극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국장은 “한국과 탄자니아는 상호 보완적 산업구조”라며 “경제개발 경험과 축적된 산업육성 노하우를 보유한 한국이 탄자니아 최적의 협력 동반자”라고 말했다.
경제사절단은 탄자니아에 이어 7월 초 남아공, 모잠비크를 방문한다. 남아공과 우리 기업의 원전·신재생에너지 건설 참여 방안을 논의한다. 수출 시장 확대를 위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방안도 모색한다.
모잠비크에서는 천연가스 배관망, 해상가스시설, 도시가스배관망 건설사업 등을 협의한다. 한전이 추진하는 모잔비크 마이크로그리드 시범사업 기공식에 참석한다.
산업부는 아프리카 3개국 경제사절단 파견을 계기로 기존 에너지·건설 협력을 강화하면서 제조업, 수출시장 확대 등으로 협력을 다각화한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