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소비자의 하루 평균 TV 시청 시간이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모바일기기를 ‘세컨드 스크린(second screen)’으로 활용하는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LG계열 광고회사 HS애드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3스크린(TV·PC·모바일) 미디어 이용행태를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TV와 PC, 모바일을 모두 보유한 7∼69세 국내 거주자 1700명을 대상으로 싱글소스패널(동일한 패널을 대상으로 미디어 노출량을 기계식으로 실측) 형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하루 평균 TV 이용시간은 3시간 6분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조사의 이용시간인 2시간 52분보다 14분 늘었다. 모바일 이용시간은 3시간 49분으로 지난해보다 9분 늘었고 PC는 52분으로 2분 줄었다.
10∼30대까지는 모바일 하루평균 이용시간이 TV보다 많았고 40대 이상에서는 TV가 더 많았다. TV와 모바일을 동시에 이용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51%, 이들의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32분이었다.
HS애드는 “모바일과 TV를 동시에 이용하는 미디어 이용자가 늘면서 TV와 모바일이 경쟁보다는 시너지를 발휘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드라마나 예능방송 시간대에 포털사이트에 달리는 수많은 댓글과 SNS 타임라인만 봐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