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구글 검색어 1위는 `메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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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에서 가장 검색량이 급증한 검색어는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로 조사됐다. 메르스 사태로 인한 국민 우려와 충격이 검색에도 반영된 것이다.

구글코리아는 ‘구글 검색으로 본 2015년 상반기 인기 검색어’ 순위를 발표했다. 순위는 모바일과 PC 검색을 포함해 검색량이 10배 이상 급증한 검색어 가운데 집계됐다.

‘메르스’ 검색량이 가장 많았던 날은 한국에서 첫 번째 사망자가 나온 다음 날인 6월 2일이다. 3차 감염자가 최초로 발생하고 전국 150여개 학교가 휴교에 들어가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2위는 ‘이태임’과 ‘예원’이다. 프로그램 녹화 중 오간 욕설과 반말로 논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3위는 ‘유승옥’이 이름을 올렸다. 유씨는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해 운동비법과 식단을 공개하며 인기를 얻은 모델이다. 4위는 영화 ‘주인 없는 꽃: 어우동’이 차지했다. 상영관을 확보하지 못해 개봉이 두 차례 연기되면서 대형 배급사 스크린 독식 문제를 드러낸 영화다.

5위는 ‘딸통법`이다. 4월 발효된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단통법(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에 빗대 만든 신조어다.

6위는 ‘터닝메카드’다. TV 애니메이션 ‘터닝메카드’는 어린이 사이에서 폭발적 인기를 누리며 완구 시장에서 품절 사태를 일으켰다. 7위는 축구대회 ‘아시안컵’이 차지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 대회에서 27년 만에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8위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IS’다. 10대 한국 학생이 IS대원이 되기 위해 시리아로 떠난 후 실종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관심을 끌었다. 9위는 톱스타 이정재와 열애가 공식 확인된 대상그룹 ‘임세령’ 상무, 10위는 KBS 드라마 ‘프로듀사’다. 김수현, 공효진, 아이유, 차태현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관심을 모았다.

<2015년 상반기 인기 검색어 분야별 상위 10위/자료: 구글코리아>

2015년 상반기 인기 검색어 분야별 상위 10위/자료: 구글코리아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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