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 외계인 피라미드?...큐리오시티 촬영사진

“고대 화성에 피라미드를 건축할 수 있는 수준의 문명이 있었다.”

데일리메일은 23일(현지시간) 한 외계인 흔적 추적단체가 화성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촬영한 사진 속에서 피라미드 형태의 구조물을 찾아냈으며 이것이 화성의 고대문명 존재에 대한 논란의 불을 지피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튜브채널 패로노멀 크루서블(Paranomal Crucible)은 지난 달 7일 화성탐사로봇 큐리오시티에서 촬영된 사진을 바탕으로 “사진 속 피라미드 구조물은 자동차 정도의 크기지만 그 아래 묻혀있는 보다 큰 구조물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UFO사이트 엑소폴리틱스는 “20~30분 간격으로 촬영된 큐리오시티의 수분짜리 사진, 그리고 이어 촬영된 몇시간 동안의 사진 가운데 어느 곳에서도 이 물체는 포함돼 있지 않다...나사에 있는 큐리오시티의 운영자들이 교묘하게 다른 사진을 촬영했거나 확대한 사진을 선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만일 이들이 이렇게 했다면 이어진 후속 사진 가운데 어떤 것도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패로노멀 크루서블은 한 걸음 더 나아가 “화성에서 발견된 거의 완벽한 피라미드 모습의 피라미드 형태를 가지고 있는 이 구조물은 지능을 가진 존재가 설계한 것이며 빛과 그림자 등에 나타난 착시현상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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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로노멀 크루서블 채널이 지난 달 7일 촬영된 큐리오시티사진 속에서 발견한 화성 지표면의 피라미드 형태 구조물. 사진=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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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오시티가 촬영한 사진을 확대한 모습. 음모론자들은 이 구조물이 자동차 크기에 불과하지만 그 밑에 있는 보다 큰 구조물의 일부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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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오시티가 촬영한 사진 속에서 발견된 피라미드형태의 구조물은 외계문명 존재를 믿는 음모론자들의 이론에 더욱더 논란의 불을 지피고 있다. 사진은 화성에서 발견된 외계문명의 흔적으로 여겨지는 물체들의 위치. 사진=나사

동영상 속 해설자는 “피라미드가 지구상에서도 수세기에 걸쳐 만들어졌다...사막 여행자들의 이정표나 무덤, 유명인의 기념물 등의 용도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하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화성에서 발견된 이 피라미드가 “지능을 가진 존재들이 비밀리에 화성을 방문해 그곳에 문명을 세웠다고 믿는 음모론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 음모론과 관련, 지난 해 11월에는 전직 미항공우주국(NASA,나사)직원이었던 재키라는 네바다 거주 여성이 코스트투코스트AM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자신은 이미 “1979년 화성에 착륙한 바이킹호에서 보내진 원격전송 사진을 통해 화성에서 우주복을 입고 다니는 사람을 보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당시 바이킹착륙선에서 원격 전송돼 오는 사람의 사진을 내려받는 팀의 일원이었다. 재키는 방송사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바이킹탐사선이 화성에 처음 착륙한 이래 27년된 미스터리를 풀 수 있을지 모르겠다...그 때 나는 오늘날 흔히 사용하는 거추장스런 슈트가 아닌 보호 우주복을 입은 두 사람을 보았다. 그들은 지평선 저쪽에서 바이킹 탐사선으로 왔다”고 말했다.

나사는 이 이야기를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그녀의 말은 당시 바이킹미션이 비밀우주프로그램의 증거라는 음모론을 수그러들지 않게 만들고 있다.

재키에 따르면 당시 다른 6명의 나사 직원들도 이 두사람이 화성의 표면에서 걸어다니는 것을 보았다. (나사의 화성탐사선과 탐사착륙선 바이킹 1호는 1975년 8월 20일에 발사돼 1976년 7월 20일 착륙했다. 바이킹 2호는 1975년 9월 9일에 발사돼 1976년 9월 3일 착륙했다. 착륙선은 1980년 4월까지 활동했다.)

이어 지난 해 11월에는 물리학자인 존 브란데버그박사가 "화성에 고대문명이 존재했지만 또다른 외계인 종족의 핵공격으로 멸망했다"는 이론을 내놓았다.

브란덴버그박사는 사이도니안과 유토피안으로 불리는 고대 화성인들이 외부종족의 공격을 받아 대량 살상 당했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 증거가 오늘 날까지 남아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자신의 이론이 페르미 파라독스, 즉 우주가 생명체가 가득차 있다면 왜 지금꼇 아무도 발견되지 않았는가?에 대한 답을 해 준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또한 외계인들이 우리행성 지구에 대해 공격하는 것에 대해서도 두려워해야 하며, 우리의 상대에 대해 알기위해서라도 많은 화성 유인탐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성의 문명은 핵폭발로 멸망?

지난 2011년 브란덴버그는 화성의 붉은 빛이 자연적으로 발생한 핵폭발로 인한 것일 수 있다는 최초의 추론을 내놓았다.

그는 당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화성의 표면은 우라늄, 토륨 및 방사능 포타슘을 포함한 얇은 방사능 물질로 덮여있다. 그리고 이런 패턴은 화성의 뜨거운 지점에서부터 뿜어져 나온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 해 11월 자신의 기존 이론에서 한발 더 나아가 “화성에서의 핵폭발은 자연적인 것이 아니라 지능을 가진 외계인 종족들에 의해 계획된 폭발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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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란덴버그박사는 화성에서 2번의 핵폭발 흔적이 있었다며 이 위치(붉은점)를 공개했다. 이들 붉은 점 아래에 각각 나사가 쏘아 보낸 화성 탐사선 오퍼튜니티와 큐리오시티가 위치해 있다. 사진=브란덴버그

바이스에 따르면 그는 최근 논문에서 “화성 대기 중의 핵 동위원소 함유량은 지구에서 수소폭탄실험을 했을 때의 수준이며, 화성종족의 문명이 다른 우주 외계종족으로부터의 핵공격에 의해 멸망했을 것임을 보여준다”고 쓰고 있다.

큐리오시티가 촬영한 의문의 피라미드를 보여주는 패러노멀크루서블 채널 동영상은 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v=szw9OvJzsp8)에서 볼 수 있다. 이 채널은 앞서 지난 4월 27일 화성에서 아폴로의 모습을 한 머리 조각도 발견됐다며 이를 공개하기도(https://www.youtube.com/watch?v=9IeB9ljFjvI&index=8&list=PL3um0Chn7c0BtCzA0iHC9xxA8Rla5S38q) 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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